기타2/세상사이야기

설악산 울산바위 808계단

반달곰원장/자유영혼 2011. 10. 22. 10:50

흔들바위에서 벗어나 다리를 건너 올라가니 바로 계단길이 나왔다.

808계단은 아래서부터 이어져서 정상까지 연결되는 모든 계단을 포함한 숫자같았다.

초반까지는 어렵지 않았다.

워낙 햇살이 맑아서 등산하는 기분이 상쾌했다.

가끔 부는 강풍이 조금 불안하게 했지만

모든것이 순조로왔다.

 

시간은 오후로 넘어가 이제는 울산바위에 오르는 사람보다는 내려오는 사람들이

훨씬 많아서 다행이었다. 복잡하지 않아서.

 

이런 길을 오르다보면 급경사의 계단길이 나오리라.

 

 

 드디어 808계단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가족들은 야생에서 지팡이 구하기를 좋아하는데 딸도 좋은것을 하나 구했군요

 자랑스런 울 아들과 사랑스런 마누라. 저렇게 예쁘게 쓰고 간 모자를...내가 콜롬비아에서 사온 모자를...

 이런 돌계단길도 올라야합니다.

 많이 올라가서 잠시 휴식하면서....

드디어 마의 그 험난한 계단이 나왔네요. 울 딸이 저길 올라가야하는거야???? 하는 표정이다.

 울 아들 그와중에도 승리의 브이를.

 울산바위가지 400미터...그런데 왜 그렇게 멀게만 느껴지는지.

힘차게 계단을 오르는 울 아들!

 누군가 힘들게 급경사 계단길을 오른다.

 거의 엄마 빨랑와 표정이다.

 계단길은 계속된다.

 험한 바위도 넘고...

 밧줄잡고 바이를 올라가기도하고 하다보니...

어느새 울산 바위 정상이라는 표지판이 나온다....우와 정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