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2/세상사이야기

10월 2일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대 LG트윈스 전 관람하다

반달곰원장/자유영혼 2011. 10. 4. 20:37

올 시즌 한화하고 경기할때 아들과 같이 구경왔었는데 두산이 야구를 정말 못해서 우리 아들이 엄청 실망했었다. 6:0인가 완봉패를 당한것 같은데 양훈 선수 공을 정말 못쳤다. 양훈이 잘 던진건가?

 

암튼 그때 야구경기를 못 본 우리딸을 위해 그리고 어제 엄청난 등산코스를 군말없이 완수한 것이 이뻐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대 엘지 트윈스전을 보러 갔다. 5위자리를 두고 벌이는 피말리는 경기인데다가 두산과 엘지의 영원한 서울 라이벌의식때문에 두팀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음에도 불구하고 내야 일반석과 지정석은 만석이었고 그래서 우리는 외야석에 간신히 자리를 잡아 경기를 구경했다.

 

우리딸은 첨 보는 프로야구 경기에 너무나 흥분해서 좋아 어쩔 줄을 몰랐다. 경기결과는 매우 싱거운 11:1이라는 스코아였지만 두산이 점수를 낼때마다 안타를 칠때마다 우리는 하이파이브를 나누었다.

정수근의 4안타와 이원석의 홈런 등 정말 온갖 플레이를 다 구경했다. 심지어 유원상선수의 빈볼로 야기된 오재원선수와 이택근선수의 몸싸움은 결국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졌고 7분간 경기가 중단되었다.

솔지히 보통은 타자와 투수의 싸움이 일반적인데 이번에는 1루수인 이택근선수가 더 흥분해서 달려와 오재원선수를 심하게 밀쳤고 이택근선수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겨 같이 따라온 장원진주루코치의 눈치빠른 제재로 오재원 선수는 변을 면했으나 결국은 벤치클리어링으로 연결됐고 엘지는 경기도 지고 매너도 지는 결과를 야기하였다.

 

이 여파는 10월 3일 두팀간의 최종전으로 이어져서 7:4로 다시 두산을 이기고 시즌 대엘지 성적을 12승 7패로 마무리 지었다.

 

 

 두산의 11:1 대승후에 기념촬영

 이렇게 외야에 앉았답니다. 근데 잘 보이더군요. 애들표정에 볼수있듯이 행복 그 자체입니다!

 내야는 가득찼네요. 두산이 역사상 6번째로 관중 120만명을 돌파했다지요. 역시 두산팬이 은근히 많은가봐요! 암튼 축하합니다. 두산베어스. 내년엔 우승이야!

 이날의 MVP 31번 정수빈어린이.ㅎㅎㅎ홈런하나만 더 쳤으면 싸이클링히트였는데...

 엘지의 고참, 이병규선수. 언제 가을잔치 가려나!!!

 내야 마운드 풍경이 선명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