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2/세상사이야기

척산온천휴양촌 원탕

반달곰원장/자유영혼 2011. 10. 22. 11:55

울산바위정상을 무사히 등정하고 하산하려고 하는데 우리는 설악산 c주차장에 차를 세워두었다.

c주차장의 주차비는 5000원이다. 비싸다. 암튼 선택여지가 없기때문에 무조건 세워두어야했다.

그런데 설악산국립공원 입구에서 c주차장까지는 아주 먼거리다. 올라올때는 무료셔틀버스를 탔었지만

어차피 내려갈때는 돈을 내야한다.

1인당 1000원이니깐 우리가족은 4000원을 내야한다.

동현이가 많이 지쳐서 우리는 택시를 타고 가기로 했다.

다행히 택시비도 4000원이었다. 그럼 더 좋은 결정인 셈이다.

아내가 옛날에 설악산에 오면 친구들과 맨날 척산온천을 갔다고 하며

이미 체크아웃을 해서 샤워할데가 없는 우리를 척산온천으로 유도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척산온천이라는 이름의 온천이 너무 많아진것이다.

택시기사님게 여쭈어보니 척산온천휴양촌에 원탕이라고 되어있는 곳의

물이 제일 좋은 것으로 유명하단다.

그래서 갔다.

그런데 정말 동네 목요탕이었다.

탕은 딱 온탕과 냉탕 두개만있고 공간이 좁아서 다름 사람 얘기하는 소리가 다 울리고

크게 들렸다. 탕이 작으니 씻을 공감도 넓지않다.

우리 아들과 둘이 들어가고 아내는 딸과 여탕엘 갔는데

울 아들 온탕은 뜨거워서 싫고 냉탕은 차가워서 싫단다.

하는수없이 샤워만 하고 등만 밀어주고 나왔다.

그런데 물은 확실히 좋은것 같았다.

 

비록 동네 목욕탕이지만 가격은 1인당 4000원을 받아서 우리는 16000원을 냈다.

다른 곳은 더 비싸다고 하는것 같던데 안가봐서 모르겠다.

 

암튼 깨끗이 샤워까지하고 저녁을 먹은후 다시 경춘고속도로 이용해서 서울로 돌아왔다. 2시간반만에.

 

 해양심층수를 사용하는군요

 숙소도 겸하고 있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