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수학여행 후기 - 세번째 | ||||||||
등록자 | 김재영(heyjames) | 등록일 | 2003-06-13 13:46:06 | 조회수 | 51 | |||
아직 첫날것도 안끝났네... 그만큼 얘기거리가 많다는 거지요! 무릉도원에서 신선놀음을 술과 함께 마친 우리는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맥주열병과 컵라면,햇반등을 사가지고, 참 중요한 카드도 사가지고 숙소로 들어왔습니다. 숙소는 겉에서 보면 하구방처럼 보일정도로 졸라 후졌지만 안에는 깨끗하고 정리가 잘돼있더군요! 트윈침대방2개,온돌방2개, 화장실2개로 아주 좋았습니다. 우리는 사간 맥주를 한잔씩 마시면서 정말 이번 모임이 이렇게 재미있을지는 몰랐다는등... 한없는 대화를 나누었지요!!! 동호회의 앞날을 위한 건설적인 대화는 물론이거니와 민재성님의 눈물없인 들을 수 없는 로맨스, 연철이형님의 놀라운 오버액션(?) 리딩 대화법, 사이 사이의 던지는 뱅남이의 재치... 광섭이형님의 무게있는(?) 잼있는 말씀... 시샵형님의 한톤 올라간 보이스... 전라도인지 강원도인지 가금 햇갈리게 웃기는 의성형님... 우리는 그런 각자의 악기로 화음을 이루어 멋진 이바구교향곡을 만들어 갔습니다. 거기까진 좋았지요! 정규홀을 무사히 마치고 밥도 먹구 술도 마시구 그랬지만 중요한건 마지막 19홀... 그건 바로 훌라였습니다. 대낮에 도라이버, 아이온을 식칼처럼 휘둘러 상대방의 내공에 상처를 입힌 분들에게 복수혈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린 거죠! 이구동성으로 오케바리가 되었는데 그만 시샵형님이 그러시는거예요! 세븐카드하면 안될까? 세븐카드는 선순디! 그러나 아무도 댓구안합니다. 어디선가... '닌 먼저 자라! 불쌍한 재욱이형님!!! 온갖 포카게임의 달인인데 유독 훌라만 안배웠는디 이리도 철저히 배신당하남. 저도 그땐 모른척 눈감았습니다. 술취한척하면서^^ㅎㅎㅎ 게임은 시작되었습니다. 골프하고는 다르게 이쪽으로 선수가 따로 있더구만요! 뱅남이 나릅니다.두뇌회전...아주 686컴퓨터입니다. 민재성님...아주 죽입니다. 술마셧는데도... 연철형님...술안마셨죠...잘칩니다. 의성형님...괜찮은 실력입니다. 술만안마시면^^ 광섭형님...골프하고는 다르데요^^ 그래도 기본 가라구 죽입니다잉!! 저...아주 빙신되부랐습니다. 연철형님그러대요! 생긴거와 다르게 이쪽으로는 어리부리하다고... 그럴만도 하지만 7자 두장가지고 있다가 민재형한테 훌라당해 한판에 따따따따 당해 8만원 쪽 빨렸습니다. 내 내공은 상처를 깊히 입어 판단력이 흐려져 어거지로 오픈햇다가 독박쓰고... 도저히 회복할 수 없는 경지에까지 이르렀지요! 제가 사간 맥주 졸라 마셨습니다. 의성이형님하고 저하고 다마셨다고 하데요! 그 다음날 얘기들어보니... 낮에 골프 캐디팀도 안주고 공자로 잘 쳤다고 생각했더니 역시 하수는 어쩔수 없나 봅니다. 마지막홀에서 무참히 무너지다니... 그렇게 첫날의 밤은 무르익었습니다. 각자 방으로 들어가 황소개구리의 굵은 울름소리를 베게삼아 우리는 꿈나라로 빠져들었습니다. 저는 광섭이형님이랑 침대방에서... 연철형님과 뱅남이... 재욱형님이랑 민재형님 침대방에서... 의성이형 독방에서... 잤습니다 z-z-z-z-z-z 다음에 계속... 어휴!!!1일차 끝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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