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2/세상사이야기

속초맛집-만석닭강정

반달곰원장/자유영혼 2011. 10. 17. 18:38

인터넷에서 속초의 맛집을 쳐보니 여기저기서 만석닭강정이니 중앙닭강정이니 하는 추천의 글들을

올린 것을 보았다. 아니 속초를 여러번 왔었지만 처음 듣는 소리네 하며 한번 가보기로 했다.

만석닭강정이나 남포동 씨앗호떡등은 처음 들어봤다. 맨날 오면 회한사발에 소주한잔 하고 가던 생각밖에 없어 아예 그런 것은 생각조차도 못했었다.

 

이번은 가족들과 같이 온 여행이고 여행전에 애들에게 자료조사를 시켰었다. 어느 곳에 가야할지 무엇을 먹어야 할지를 찾아보라고 했더니 맛집으로 찾은 곳들이 바로 위의 곳들이었다.

 

이들이 몰려 있는 속초중앙시장을 찾아서 가보니 대형주차장이 있었다. 사람들이 시장으로만 오나 차들이 매우 많았다. 그래도 워낙 주차장이 넓어서 주차하는데는 문제가 없었는데 나중에 시장에서 물건 사가지고 올때 주차티켓을 받아오면 거의 부담없이 주차할 수 있다.

 

암튼 이렇게 첫번째 찾아간 만석닭강정. 우리는 어디가 앞인지 뒤인지 몰라서 막 찾아갓더니 사람이 없다. 그래 오늘은 사람이 없구나 하는데 직원이 그런다. 앞으로 가시라고. 오마나. 왜 이리 사람들이 많은 거야. 아예 현금전용, 카드전용줄이 따로 있다. 그때 고민한다. 어디에 줄을 서야할까? 그래도 카드를 써야겠다는 생각에 카드줄에 서고 아내와 딸은 씨앗호떡사러 보냈다. 오면서 보니 거기도 줄이 장난아니었기에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었다.

 

그런데 내가 생각을 잘못햇다. 카드전용줄은 대용량을 주문할 수 있다는 것을 망각한 것이다. 어떤 젊은 놈들이 10박수씩 사가는 것이다. 뒤통수에 꽂히는 수많은 사람들의 레이저에 미안한 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예의없는 짓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줄서있는데 민폐를 끼치다니. 솔직히 만석닭강정이 잘못한 것이다. 돈만 아는 사장이 원칙을 세워 놓지 않았거나 고개들을 배려하지 않은 그 아줌마직원의 무표정 무관심한 태도가 이런 사태를 일으킨 것 같다. 1인당 3박스로 제한하던가 해서 모든 사람이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가져갈 수 있게 해줘야하는데 그렇지 않고 엄청난 시간을 쓰게 한 것이다. 암튼 현금전용줄은 한 두박스, 많아야 세박스정도 가져가서 줄이 빨리 줄었었다.

 

만석닭강정사장님, 호떡집에서 좀 배우이소! 거기는 1인당 3개씩만 주문받는다고 하던데 호떡집만도 못한 고객서비스로 돈만 많이 버십시오. 그러면 욕먹습니다. 1인당 3박스로 제한을 두고 모든 사람이 빨리 빨리 살 수 잇도록 시스템을 구축하세요!

 

암튼 맛은 좋았다. 그러나 그 살때의 과정을 생각하면 괘씸해서 맛이 달아났다.

 

 만석닭강정-장사가 잘되서 신축확장 분할이전한다고 하네요. 말이 무지 어렵지요! 

 이렇게 현금전용과 카드전용으로 나누어지는데요. 카드전용이라는 표시옆에 서있는 젊은 친구들이 1인당 10박스씩 가져가서 사람들한테 욕많이 먹었습니다.

 바로 옆의 중앙닭강정도 유명한가보더라구요. 여기도 줄서있습니다. 담에 저기서 사먹을겁니다.

 

 오랜 기다림끝에 획득한 전리품 만석닭강정

 맛은 있더군요

근데 처음에 잘 먹던애들이 느끼하다며 몇개먹고 안먹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