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달곰 원장입니다.
반달곰원장이 지금 헝가리 출장중입니다. 며칠 전에 부다페스트에 도착해서 Semele’s University Medical School을 방문하고 그리고 어제는 아침 일찍 기차를 타고 헝가리의 제2의 도시인 데브레첸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당연히 주 방문목적은 University of Debrecen Medical School을 방문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데브레첸에서 헝가리 제 3의 도시인 세게드로 기타를 타고 이동하고 있습니다. 기차 타고 세계여행인가요! 아무튼 University Of Szeged Medical School을 방문하기 위해서 이동하고 있는데 하루에 한 도시를 방문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내일은 새벽 일찍 페치로 이동하여 University of Pecs Medical School을 방문한 후에 다시 부다페스트로 이동을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차를 타고 가서 대학교 방문하고 또 기차를 타고 부다페스트로 가야하니 상당히 힘들 것 같습니다. 그 다음날 런던으로 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스케줄입니다.
반달곰원장이 이렇게 출장을 다니는 이유는 헝가리 의대 컨설팅을 더 잘 하기 위해서 직접 학교를 방문하는 것입니다. 보는 것이 믿는 것이다. Seeing is Believing 의 철학을 가지고 있는 반달곰원장은 직접 학교를 보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에 힘들어도 이렇게 강행군을 합니다.
그럼 우리나라 학생들은 왜 헝가리 의대에 진학을 원할까요? 그것은 헝가리 의대가 아카데믹 수준도 높고 학비가 저렴한데다가 생활 물가가 아주 경제적이어서 유학하는데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학생들의 대부분은 국내 의대를 원했으나 워낙 경쟁률이 심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기 어려워서 다른 방안으로 국내 의사가 되고 싶어서 헝가리에 오는 것입니다.
헝가리 의대를 졸업하면 우리나라 의사 고시를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기에 다른 나라 의대보다도 헝가리 의대를 선호하는 것입니다. 폴란드나 우크라이나, 러시아에도 의대 들이 많지만 일부 한정된 학교만이 국내 국시원에서 인정을 받기에 국내 의사가 되기 어렵습니다.
다행히도 헝가리의 세멜바이스의대, 데브레첸의대, 세게드의대, 페치의대는 모두 우리나라 국시원에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반달곰원장은 항상 그런 생각을 합니다. 해외에서 공부하고 해외에서 커리어를 쌓고 살아야지 왜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하느냐고 말이지요. 헝가리 의대를 졸업했으면 헝가리에서 의사를 하던가 유럽에서 의사를 해야지 왜 한국으로 가려는지 이해가 잘 안됩니다.
만약에 외국 의대를 졸업하고 그 외국에서 의사가 되고자 하거나 더 큰 유럽에서 의사가 되고자 한다면 꼭 헝가리 의대가 아니라 영어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체코 의대, 폴란드 의대, 러시아 의대, 우크라이나의대 등 다른 나라 의대도 충분히 좋습니다.
이제는 공부해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세계로 널리널리 펼치면서 사는 한국 학생이었으면 합니다. 인구 5천만의 작은 나라에서 아등바등 지지고 볶고 정신적으로 피폐하게 살지 마시고 힘들어도 유학을 한 그 나라에서 커리어를 만드시고 좀 더 마음의 자유를 누려보세요. 그 마음의 평화는 본인 스스로가 찾는 것이지만 충분히 만들 수가 있습니다.
반달곰원장이 데브레첸에서 세게드로 가는 IC기차에서 생각나는 것을 한번 정리해보았습니다. 반달곰 원장 말이 꼭 옳은 것은 아니지만 세계 곳곳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더 많이 진출해야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진정한 글로벌인으로 성장하였으면 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