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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회사 직원들과 송년모임- 대학로 디마테오 그리고 뮤지컬 빨래

반달곰원장/자유영혼 2012. 12. 22. 23:45

우리 회사 송년모임은 다른 회사와는 다르게 근사한 저녁식사와 뮤지컬 관람을 한다. 남들은 술을 부어라 마셔라 하지만 이렇게 근사한 만찬과 문화생활로 한해를 마무리하는 것도 매우 뜻깊은 것 같다.

 

이번에는 뮤지컬 빨래를 보기로 하였다. 우리직원중의 한명의 지인이 이 뮤지컬과 관련되어 일한다고 하여 이 뮤지컬을 보기로 했는데 자연스럽게 저녁식사는 대학로에서 해야했다. 우리가 선택한 곳은 윰ㅇ한 개그맨출신이 이원승씨가 운영하는 디마떼오(Di Matteo)로 정하였다.

 

이 디마떼오 홈페이지(http://www.dimatteo.co.kr/)에 들어가면 이런 설명이 나온다.

 

디마떼오 이야기

한국의 디마떼오의 탄생은 배우 이원승이 KBS TV (도전 지구탐험대) 녹화차 이태리 피짜의 본고장인 나폴리 Di Matteo(빌 클린턴 전 미국대툥령이 방문해서 더 유명해진 피짜전문점)를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당시 7박 8일간의 강도 높은 합숙훈련(1997.06.23)으로 전통 나폴리 피짜 만들기에 도전했던 그는 당시 나폴리 피짜의 독특한 맛에 매료되어 이를 우리나라에 소개해야되겠다는 결심을 하게되었고 결국은 한국의 유명인사이기에 받아야 되는 홍보비 대신 로열티를 내지 않는 조건으로 한국내 독점 사업권을 따면서 한국 디마떼오를 창업하였습니다.

 

이 다마떼오의 창업이야기를 읽으면서 이원승씨의 비즈니스 감각과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알수있었다. 재밌는 것은 이원승씨가 디마떼오를 알게된 계기였던 도전 지구탐험대는 우리회사의 메인 프로그램중에 하나인 스위스 호텔학교 레로쉬의 성공과도 인연이 있어 남다르게 느껴졌다.

 

옜날 누군가가 호텔학교 레로쉬에 가서 일주일간 호텔수업을 경험하는 프로였는데 그때 스위스 호텔학교 레로쉬가 자연스럽게 홍보되었다고 한다.

 

암튼 여기서 맛있는 저녁을 먹으며 이원승씨를 만나 같이 사진을 찍었다.

 

 직원들과....

 이 피작 무엇이었더라....

 이원승씨에게 사진을 같이 찍자고 했더니 역시 배우라 그냥 안찍고 고양이 포즈를 해보자며 얘기했는데 우리 직원들 제대로 따라했다.

 

 이번엔 원숭이 모드로 하자고 하여 나름 애쓴사진!!!

 디마떼오. 참나무로 구은 피짜!!!!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학전 그린 소극장으로 가서 빨래를 보왔다.

빨래는 뮤지컬인데 play라는 웹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작품설명을 인용하면 아래와 같다.(http://www.playdb.co.kr/playdb/PlaydbDetail.asp?sReqPlayNo=41680)

힐링 뮤지컬, 현대인의 마음을 치유하다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 작사/극본상’ ‘제4회 더뮤지컬 어워즈 극본상, 작사/작곡상’ 등 ‘빨래’에 붙는 수많은 수식어 중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은 바로 ‘힐링’ 뮤지컬, ‘빨래’일 것이다. 힐링 뮤지컬의 조건! 재미와 웃음, 감동과 의미가 함께 있어 공연을 본 후에 그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작품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네 가지의 토끼를 다 잡은 공연이 바로 뮤지컬 ‘빨래’다. 나영과 솔롱고의 사랑 이야기로 감동을 주고,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내는 멀티맨으로 재미와 웃음을 주고, 불법체류자와 88만원 세대, 제 각기 사연을 담고 있는 서울 소시민들의 모습으로 의미를 준다. 더불어 나영이 힘을 내며 지치지 않겠다고 말을 할 때는, 공연을 보는 관객 역시 얼룩지고 힘들었던 마음을 위로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뮤지컬 ‘빨래’, 일본 상륙 대작전!
일본에서 라이선스 공연이 된 창작 소극장 뮤지컬이자 일본 내 유수 공연만 유치하는 전통 있는 극장 미츠코시에서 막을 올린 최초의 한국 작품으로 기록되는 ‘빨래’. 올해 2월 도쿄 미츠코시 극장, 오사카 산케이홀 브리제에서 23차례 공연을 올렸다. 특히 ‘빨래’의 일본어 표기인 ‘洗濯(센타쿠)’대신 ‘빨래’를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한 バルレ(파루레)를 타이틀로 사용, 한국 작품의 정체성과 정서를 제목에서부터 보여줬다.
당시 대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인은 빨래를 보고, 서울 소시민들의 일상과 애환을 통해 위로 받고 희망을 갖게 되었다. 일본 공연에서는 평일에도 많은 관객이 찾아 서울 변두리의 달동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서민들의 훈훈한 일상사에 공감하며 아낌없는 성원을 보냈다. 그리고 관객들의 호평 속에 5월 11-20일 도쿄 롯폰기의 하이유좌 극장에서, 8월 22-27일에 다시 미츠코시 극장에서 재상연되었다.

이제는 ‘빨래’보러 한국에 오세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빨래'의 매력은 이제 일본과 국내를 잇고 있다. 일본에서 공연을 관람한 후 한국 공연을 보기 위해 오는 팬들까지 생긴 상황! ‘빨래’는 일본에서의 성공적인 라이선스 공연 후 국내에서도 일본인 관객을 맞을 준비에 나섰다.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 관객을 위해 금요일과 토요일 공연에 대형 PDP 2대를 통해 일본어 자막을 제공하고 있는 것. 특히 일본 라이선스 공연에서 사용된 일본어 스크립트를 그대로 사용, 공연장을 찾는 일본인 관객들이 대사와 노랫말의 감동을 원작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일본인 관객들의 원활한 관람 응대를 위해 일본어가 가능한 인력들을 배치해두고 있다.

교과서 속 뮤지컬, 지금 만나러 갑니다
2012년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는 '빨래'의 대본 일부가 실렸다. 대교출판사의 '중학교 국어 3-1'에는 나영과 솔롱고가 처음 만나는 장면이, 창비 출판사의 '고등학교 문학 1'에는 주인공들이 슬픔을 딛고 빨래를 하는 마지막 장면이 실렸다.
‘빨래’는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희망적으로 풀어내며, 교과서편찬위원으로부터 교육적인 측면에서 학생들이 꼭 생각해볼 만한 내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교과서에 등재되어 그 교육적인 가치를 인정 받은 공연인 만큼 중ㆍ고등학교 행정처에서 주관하는 청소년 문화 체험이나 동아리들의 단체 관람 공연으로도 손색이 없다. ‘빨래’는 이미 교과서를 통해 접한 뮤지컬이기 때문에 인지도도 높을 뿐 아니라 사회적인 메시지까지 담고 있어 청소년들에게 산 교육이 가능하게 한다.

 

이빨래라는 뮤지컬이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공연한 사실도 이번에 처음알게 되었는데 내가 과람했던 어제의 주인공은 나영역할에 차미연, 솔롱고에 이준혁, 주인할매에 김효숙, 희정엄마에 한세라, 구씨에 윤성원, 빵역에 김지훈, 마이클에 조훈, 여직원에 김재은 8명이서 배역을 돌아가며 우리의 슬픈자화상을 긍정의 힘으로 끌어올리는 마법을 부렸다.

 

정말 간만에 감정이 정화되고 우리나라의 뮤지컬산업이 많이 발전했구나하는 것을 느낄 수 있는 행복한 밤이었다.

 

 

 

 

대학로 학전 그린 소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