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후기/일요걷기후기

홍천 며느리고개 임도길걷기 후기

반달곰원장/자유영혼 2008. 12. 1. 17:20

새벽5시10분에 일어났다.

물도 끓이고 여유부리다 전철을 탔는데 그만 영등포구청역에 막 도착하니

전철이 떠난다.

조짐이 안좋았다.

암튼 10분넘게 기다린거 같은데 간신히 전철을 탔다.

그때부터 역구간별로 시간계산에 들어간다.

아무래도 7시쯤에 도착할거같다. 그러면 동서울터미널가지는 날라가야하는데 ,,,,

음,,,물을 끓이지말고 그냥 왔어야 했다.

그러나 다행히 서초역서 교대역-강남역-역삼역이 내 예상인 2분보다 더 짧은 시간을 잡아먹엇다.

1분40분 1분 55초등등 ....그렇게 해서 벌은 3분의 시간으로 터미널로 뛰어가니 파란들님께서 맞이해주신다.

나는 파란들님도 늦게 오신줄 알았다. 그랬는데 나중에 보니

터미널에 6시에 오셧단다. 깨갱!!!

ㅎㅎㅎㅎ

 

그렇게 바로 버스에 오르니 반가운 얼굴

아리수님,수선화님,푸른솔님,엔젤,성화 이렇게 다들 앉아계신다.

울 푸른솔님 간만에 알람안맞추고 주무셔서 택시비로 거금 16900원 쏘시고 오셨단다.

ㅎㅎㅎㅎ 역시 선불 3만원의 위력은 크다!!!ㅋㅋㅋㅋㅋ

 

버스는 생각보다 훨신 빠르게 우리를 홍천에 데려다주었다.

양덕원에 7시반쯤에 내린 우리는 택시로 며느리고개로 이동하였는데

성화님이 예상한 4000원보다 무려 2000원을 더 받았다. 이것에 울 대장 성화님이

예산에 펑크났다고 걱정이 태산이다!!!ㅎㅎㅎㅎ

 

암튼 우리는 따라따라님을 기다리는사이 며느리고개정상을 한번 올라가서 지긋이 밟아주고

인삼차와 커피...그리고 엔젤이 직접 따왔는지 주워왔는지 하는 제주산 밀감을 먹으며

기다리니 두분이 멋진차로 오시었다. 그차가 왜 멋있는차인지는

끝에 가면 알수잇다.

 

그렇게 들어간 임도길...

맑은 공기에 사이사이에 나는 나무향기....등등....정말 좋은길이다.

이런길이 200키로나 연결되어 있다니...

나는 지난주에 날라다녔기에 오늘도 그럸=줄 알았다. 그러나....

에고에고 힘들다.

힘들어서 더 빨리 걸었다.

빨리 걷고 쉴라고....

그러나 쉴틈이 없다.

빨리 가있으면 후미를 기다리먄서 쉴 수가 있는데 울 횐님들의 내공이

너무 높아 선두나 후미나 차이가 없다.

그리고 내가 미국에 있을땐 사진도 많이 찍고 쉬엄쉬엄 걷더구만...나 온이후로

사진을 안찍는다. 걷기만한다. 나두 사진찍는거 찍히는거 무지 좋아하는데...

잉잉잉잉....

 

그렇게 여심히 걷고 양지아래에 잡은 점심시간...

김장철이라 맛있는 김장김치에다가

막걸리에다가 오뎅국에다가 깻잎에다가 두부조림에다가

전에다가 등등 너무나 맛있는 반찬에 과식을 하고 말았다...

엔젤이 비싸게 주고 사온 웰빙콩자반은 울 수선화님의 손맛이 들어간

땅콩과혼합된 콩자반에 KO당햇다지...아마!!!

ㅎㅎㅎㅎ

 

암튼 이렇게 재밌고 맛있는 점심시간을 잘 마무리하고

아리수님이 감기기운으로 머리가 아픈게 좀 걱정이되고,

엔젤이 콩자반이 얹혔는지 소화가 안되는게 근심스러웠지만 우리는 걸어야했다.

뫼비우스따마냥....끝나지않고 계속적으로 연결되어있는 임도길...

내리막으로 가는듯하다가도 오르막으로 다시 턴하여 우리의 애간장을 사뭇 끓게 하였다.

 

드디어 포장도로가 나오고

한적한 길을 걷는데 지나가는 사름은 커녕 차도 별로 안다닌다.

그런데 갑자기 앞에 가시던

따라2님이 지난가던 차를 세우시고 팔딱 올라타신다.

우리는 속으로 따라2님이 차있는데로 가셔서 그차를 가지고 오셔서 우리를 픽업하시려나 보다라고

기대햇었다.

그러나...

그건 우리의 김칫국이었다.

ㅎㅎㅎㅎ

떡줄분은 생각도 않는 김칫국!!!!

 

그렇게 우리는 차길 10키로를 열심히 걸어서 내려갓다.

멀리서 희뿌옇게 올라오는 연기를 보고 홍천이 불바다가 됐나라고 생각을 했엇는데

그 연기는 전부 화로구이로 돼지고기굽는 연기엿엇나보다.

암튼 고기냄새가 진동을 하고....

아직 점심먹은게 소화도 안됐는데

식욕이 댕긴다.

 

그렇게 우리는 양지말화로구이에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재밌게도 9명중에서 화로구이고기를 먹어본건 반달곰뿐이었다.

정말 맛있는데....

그러나 울 아리수님 약드시고 그냥 누우셨다. 도저히 못드시겠다고.

주무신다. 안됐다. 미안하다. 안스럽다.

그러나 우리는 화로구이를 정말 맛있게 먹엇다.

아리수님이 너무 너무 걱정됐지만 아리수님을 위해서라도,

아리수님몫까지 열심히 먹었다. 죄송!! 아리수님!!!ㅎㅎㅎ

 

그런데 나는 이 화로구이냄새가 머리아픈 감기에 특효가 있는 줄은 이번에 첨 알았다.

글쎄우리가 화로구이 다 먹고 마국수가지 다 먹고 메밀커피도 다 먹고 이제 가려고 아리수님을 깨웠는데

좀 나아지셨다는거다.

ㅎㅎㅎㅎ

진짜로 화로구이냄새로 감기약을 만들면 어떨까???

특효약이 되지않을까!!!

임상실험도 했는데....

ㅋㅋㅋㅋㅋ

 

이렇게 우리는 모든 행사를 끝마치고

홍천터미널로 향했다.

어떻게????

앞에 언급한대로 울 따라2님의 아주 멋진차로 말이다.

ㅎㅎㅎㅎ

뒤에 세명, 중간에 네명 앞에 두명...환상의 콤비다.

이렇게 안정된 시스템으로 차를 탄 우리는 홍천터미널로 향했다.

그런데...엔젤의 맆서비스때문이었을까????

울 따라2님 방향을 트신다...

덕소역까지 가주신다는 거다!

앗싸, 가오리!!

 

우리는 3.1 절 독립만세보다 더크게 따라2님 만세를 불렀다.ㅎㅎㅎㅎㅎ

그리고 누가 강원도청과 경기도청에 연락을 해놨는지

차가 별로 없다. 안막힌다.

ㅎㅎㅎㅎㅎ

이렇게 우리는 팔당역까지 정말 재밌고 즐겁게....

산길걸으며 웃은것보다 훨씬더 많이 웃고 떠들며 팔당역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번엔 철도총에서도 어떻게 알았는지

그뜨문뜨문디는 중앙선이 우리가 도착하니깐

바로 우리를 픽업한다.

ㅎㅎㅎㅎㅎ

베스트타이밍!

 

행복걷기의 완벽한 피날레라고나 할까!!!

너무나 즐겁고 행복한 마음에

집에 돌아와서는 그냥 뻗었답니다.

너무 행복해서 샤워도 안하고!!!!ㅎㅎㅎㅎ

그건아니고요! 글쎄 배곤이 고장나 샤워는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ㅎㅎㅎㅎ이야! 잘됐다.!!!

 

오늘 깃발 들어주신 성화님,,,,총무까지 잘해주시고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계속 부탁드려요!

저희를 팔다역가지 너무나 편안하게 데려다 주신 따라2님과 따라따라님! 너무 감사합니다!!!

이런 호강을 받을줄은....담에는 그러지 마세요!!!ㅎㅎㅎㅎ

담에는 ...수선화님 사시는 용산역까지 부타드려요!!!호호호호

울 아리수님 컨디션안좋았는데 첨부터 끝까지 물심양면 잘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양지말화로구이 너무 기대많으셧다는데 결국은 하나도 못드시고

담에 제가 사드릴게요!! 학생에서 직장인으로 신분이 바뀌면은요!

파란들님! 정말 너무 좋으시고 또 재미있으시고...

가져오신 직접 만드신 와인은 정말 세계 최고입니다.

한잔에 백만원에 팔릴 수있는 멋진 맛이엇습니다. 그리고 길거리 제조강의는

환상이었습니다.

푸른솔님! 이런 실수는 없었는데 택시가지 타고오시고 항상 기분좋게

걷기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웃음체조를 함 해야하는데....ㅎㅎㅎㅎ

그리고 두부조림은 최고예요!!!

엔젤, 맛있는 웰빙반찬 너무도 고맙고 제주산밀감도 고마워요1 제주산아닌 밀감이 있는지는 잘 모르겟지만ㅋㅋㅋ

따라2님차속에서 너무나 웃겨서....스스로도 많이 놀라는거 같던데...그렇게 웃으면서

캐나다에서 행복하게 사세요!

 

모두 즐거우셨죠?

담에도 그런길 만들어가요!

행복하셔요!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