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 HRD Consulting/반달곰원장

[뉴질랜드유학] 한국경제 기고문- 클레어 펀리 주한 뉴질랜드대사의 "뉴질랜드 성공의 비결은 교육"을 읽으며

반달곰원장/자유영혼 2016. 7. 17. 20:43



(작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ANZA워크샵이전에 있었던 Wanganui fam trip에 참여하고 오클랜드로 돌아오기전 왕가누이공항에서 Wanganui High School의 담당자인 알레스의 이쁜 딸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사진찍고 있는 반달곰원장의 모습)





안녕하세요, 반달곰원장입니다.






한국경제신문에서는 주한 대사들이 돌아가면서 기고를 하는 면이 있습니다. 7월 15일, 그러니까 이틀전에는 뉴질랜드의 주한대사이신 클레어 펀리라는 분이 뉴질랜드에 대한 글을 기고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기고문의 제목은 바로" 뉴질랜드 성공의 비결은 교육" 이었습니다. 이렇게 지면에 글을 쓰는데 자기들의 교육이 훌륭하다고 이렇게 쓸수가 있지 하는 호기심과 함께 정말 부럽다는 생각으로 감정이 바뀌면서 우리나라 대사들은 다른 나라 신문에 기고를 할 때 이렇게 교육제도의 우수성을 감히 이야기 할 수가 있을까 싶었습니다. 아마도 사교육, 치마바람등의 하늘을 찌르는 교육열은 자랑할 지 모르겠죠. 엄청나게 높은 10대들의 자살율을 뒤로 감추면서 말이지요.






아무튼 반달곰원장이 직접 가서 학교방문도 하고 학생도 만나고 선생님도 만나고 교장선생님도 미팅하였는데 펀리대사의 이야기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겠다 싶더군요. 얼마전에도 반달곰원장의 막내 아들과 같은 반이었던 친구가 여의도중학교를 떠나서 뉴질랜드로 공부하러 갔습니다. 굥부가 힘들어서 라기보다 교우관계가 많이 어려웠었다고 하더군요. 그나마 학생이 뉴질랜드로 가길 원했기에 뒤도 안돌아보고 보냈다고 합니다.





이렇게 우리나라 학생들은 한국에서 공부가 힘들어서 친구들과의 교우관계를 유지하기가 어려워서 이 나라를 떠나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영어공부를 하러 무작정 떠났지만 지금은 그렇게 영어공부를 하기위해서 조기유학을 가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오히려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서, 한국 교육현장에서는 풀리지 않아서 한국을 떠나는 것이지요. 그래서 얼마전에 발표된 조기유학생의 숫자가 줄어든 것이 행복한 수치만은 아닌 것입니다. 






각설하고 뉴질랜드 대사님은 도대체 무슨 근거로 뉴질랜드 성장의 비결은 교육이라고 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대사는 이렇게 운을 뜨웁니다. 인구 450만명의 젊은 국가, 뉴질랜드가 국가 규모를 훨씬 뛰어 넘은 성과로 예를 든 것이 바로 한국계 뉴질랜드 골프스타 리디아 고, 작년 럭비 월드컵에서 우승한 뉴질랜드 럭비팀 올블랙스, 영화 반지의 제왕의 감독인 피터 잭슨감독입니다. 그러고 보면 대단한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에는 더 훌륭한 인물이들이 많아 보이니까요!






아무튼 이런 뉴질랜드 성공의 비결,  뉴질랜드이 창조성과 인적자원의 재능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바로 뉴질랜드이 세계적 교육수준에서 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우리나라와는 정말 많이 비교되지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나라에도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사람들보다 팀보다 더 훌륭한 사람들과 팀, 가령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팀인 우리 야구팀, 그리고 리디아고 보다는 훨씬 훌륭하다고 생각되는 박세리, 박인비 등등 많은 인물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박세리가 우리나라의 뛰어난 교육제도의 산물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야구선수들이 우리나라 교육제도로 인해 창조적이었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제도적 교육을 뒤로하고 운동만 열심히 한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다시 한번 대사의 이야기로 가 보겠습니다. 이제부터가 뉴질랜드 교육의 우수함을 몸으로 느낄수 있게 이야기해주니까요. 그분의 이야기를 죄송하지만 그대로 조금만 인용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뉴질랜드 학생들은 어릴 때부터 스스로의 동기를 갖고 비판적인 사고력을 기르는 것을 권장받는다. 중고등학교 역사와 영문학 수업에서 학생들은 탄탄한 추론으로 논점을 뒷받침하면서 질문에 다양하게 응답하도록 교육받는다. 또 교육의 초점이 필기시험과 암기가 아니라 체험활동과 내부 평가에 맞춰져 있다. 필기시험, 지식 획득도 필요하지만 뉴질랜드 교육 과정은 교사들이 맡고 있는 각 반의 학습 필요에 맞게 교사가 직접 교육 과정을 짜는 것을 허용하고 지원한다.






이 부분을 읽는데 왜 이리 얼굴이 화끈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반달곰원장이 받은 교육도 이런 교육이 아니었고 적어도 고1인 반달곰원장이 딸도, 중1인 반달곰원장의 아들도 이런 교육환경속에서 공부하는 것 같아 보이지 않습니다. 어쩌면 조금 변형되었지만 옛날 그대로의 공부방식을 우리 아이들이 답습하는 것을 똑똑히 보고 있지요. 오히려 반달곰원장시절에는 학원을 다닐 수 없었으나 요즘은 아이들이 학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학교에서 부족한 수면을 채우는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지요.






이런 뉴질랜드이 교육환경은 HSBC에서 34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그대로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ㄱ 34개국중 아이들을 키우기에 가장 좋은 나라로 뽑혔기 때문입니다. 세계경제포럼 WEF는 뉴질랜드 초등학교를 최고의 영어권 학교로 평가를 하였습니다. 뉴질랜드 중등사립학교들은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읽기 2위, 과학 3위, 수학부문에서 6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뉴질랜드에는 인구가 적어서라지만 대학교를 딱 8개만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같이 이름도 모르는, 어느 나라 대학이름인지도 모를 정도로 많은 대학교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딱 8개만 가지고 있습니다. 그 8개 대학들은 세계대학교 랭킹 순위 3%안에 들 뿐만 아니라 각 학교마다 특성화를 시켜서 특정분야에서 세계 탑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대학의 존폐가 걸려있어서 장학금을 미끼로 동남아 중국 학생들을 억지로 유치하여 생명유지만 간신히 하는 그런 경우도 많이 봅니다. 







우리나라 교육제도와 비교할려고 하는 것은 아니었으나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자꾸 자괴감이 듭니다. 뉴질랜드대사는 그러한 뉴질랜드교육의 우수성을 이야기하면서 우리나라의 좋은 학생들의 유학을 권유합니다. 뉴질랜드에 와서 공부하고 관련된 분야에서 취업을 하고 살아라라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만큼 뉴질랜드는 외국 학생들을 지원해준다는 것입니다. 박사과정으로 유학을 오면 그 배우자는 일을 할 수가 있고 아이는 뉴질랜드 학생처럼 공립학교를 다닐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시스템이 있으니 많이 오라고 손짓을 하고 있습니다.







보통 우리는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 고민하다가 정말 본인들의 인생을 생각해봐도 답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본인 스스로가 유학을 고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과거에는 캐나다, 호주등이 외국인들에게 유학, 이민의 길을 많이 열어주었으나 점점 그 문이 좁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뉴질랜드는 아직도 유학생들에게 유호적인 비자정책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들도 이민자들이었기에 외국인들에게 우호적으로 친절하게 대해줍니다. 그래서 뉴질랜드에서 공부하고 살기가 좋은 것입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아둥바둥 너무 힘들게 지내는 자녀가 있으면 솔직히 고민하십시오. 반달곰원장은 미국으로 보내라고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비싸고 차별이 없는 듯 있는 곳이 그곳이니까요. 그러나 뉴질랜드는 정말 다릅니다. 아이가 힘들어하면 한번은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본인이 힘들다면 심각하게 진로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상에 정답은 없습니다. 정답을 찾아가는 것밖에. 아니 만들어 가는 것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