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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 수능시험후 내인생 내가 설계해보자- 적어도 내가 무엇을 하면 행복할까를 고민해보자. HULT -See the World differently

반달곰원장/자유영혼 2014. 11. 14. 11:59

 

 

 

 

 

 

 

 

 

 

안녕하세요! 반달곰원장입니다.

 

 

 

어제 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났습니다. 그것으로 우리 어린 학생들의 인생이 끝난 것도 결정된 것도 아닙니다. 어른들은 압니다. 공부를 잘해서 소위 SKY등을 졸업하면 사회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말이지요. SKY대학을 갔기에 대기업 취업도 잘하고  사회에서 성공하는 것이 아닌데도 마치 SKY만 가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된 것 같이 얘기하는 세상사람과 언론이 문제입니다.

 

 

 

SKY가 한국에서는 좋은 대학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다만 그 대학을 나와서 잘 된것이라기 보다는 그 대학들에 입학하는 친구들이 중 고등학교 시절부터 열심히 살아왔기에, 삶에 대한 자세가 진지하고 목표의식이 높았기에 조금은 나아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반달곰원장이 연세대학교를 졸업하였지만 소위 잘 나간다는 사람은 몇명없고 직장에서 짤릴 위험에 있는 사람들, 이미 짤려서 자영업을 할까 무엇을 할까 고민하는 사람들, 그리고 잘난 맛에 멋지게 뭘 해보겠다고 하다가 이미 망가진 사람들 정말 많습니다.

 

 

 

반달곰원장도 2008년, 6년전에 아내의 권유로 미국으로 공부하러 가지 않았다면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하고 종종 생각을 합니다. 특별히 좋아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 것도 없었던 반달곰원장은 열심히는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인생에 조금 도움될지는 몰라도 근본적으로 바른 방향은 아닌 것 같습니다. 즉,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했어야지요. 반달곰원장이 사회학과를 졸업했는데, 설국열차의 봉준호감독과 동문이고 같이 공부를 했었는데 봉감독은 사회학과 출신이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작업에 정말 매진하고 있었습니다.

 

 

 

수업시간에도 8미리인지 16미리인지 카메라들고 다니고 열심히 하더군요. 그런데 반달곰원장은 수업을 열심히 들었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한거지요. 학점은 분명히 반달곰원장이 좋았을 것입니다. 계속 최우등상, 우등상을 받고 장학금도 받고 그러다가 7학기 조기졸업하고. 그런데 재가 사회에 나갈때 무언가 특별하게 하고 싶었던 것이 없었습니다. 솔직히 있었습니다. 반달곰원장은 해외비즈니스를 하고 싶었습니다. 전세계를 무대로 무언가 비즈니스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무언가가 무언지는 정하지 않고 삼성막차기수이자 CJ1기로 입사하였는데 바로 해외영업직군으로 들어간거지요. 그러나 그때는 현장을 알아야 한다고 모든 신입사원을 식품영업, 사료영업, 제약영업 등 영업부서로 발령을 내었습니다. 현장을 알아야 한다는 논리는 맞는 것입니다. 바탁을 알아야 거기서 기획도 나오고 재무도 이해하기 쉬운거지요. 그런데 그렇게 시작한 국내영업, 그리고 국내영업관리생활이 오래가더군요. 해외영업, 해외비즈니스는 꿈도 못꾸는 일이 되었어요. 물론 그러다보니 포기하게 되고 어떻게 돈이나 많이 벌어볼까만을 고민하게 되더군요.

 

 

 

그렇게해서 벤처에서 우리사주라는 것도 받아서 현실화는 못시켰지만 수억을 머리속에 그려보기도 하고 실제로 직접 푸르덴셜생명에 이직하여 억대 연봉과 외제차로 겉모습이 화려한 생활을 했었지요. 골프는 내가 밥먹듯이 하는 운동일 뿐만아니라 해외를 밤낮없이 드나들게 하는 수단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빚좋은 개살구일 수 있습니다. 정말 자기가 좋아하는 일이었는지를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어느날 아내의 권유로 떠나게 된 미국어학연수(미국으로 바로 가기가 두려워 인도로 먼저 10주간 영어공부를 갑니다), 델라웨어대학교에서 어학연수하면서 어린 학생들과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못어울리는 것 같기도한 어중쩡한 삶을 살면서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밤잠을 이룬 적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무엇하나 보장되지 않았던 삶이었기에 과연 이런 어학연수가 나의 인생을 변화시켜줄까 하는 생각을 계속하게 되었지요.

 

 

 

그 이후 어학연수만으로는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에 가게된 UC Berkeley IDP 1년간 비즈니스연수. 그리고 비즈니스 연수후에 이것으로도 불충분하구나 하는 생각에 가게된 UIC MBA. 1년을 예상하고 보내준 아내에게 내가 보여주고 할 수 있는 것은 공부의 결과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4.00/4.00 올A학점을 받으면서 졸업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참 갈등하게되더군요.

 

 

 

분명히 반달곰원장은 미국에서 어학연수, 비즈니스연수, 그리고 MBA를 하면서 젊은 학생들, 그리고 직장인들에게 나의 경험이 그리고 노하우가 큰 도움이 되겠다라는 확신을 갖고 돌아왔는데도 직접 비즈니스를 하기에는 두려움이 많았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았음에도 말이지요. 이렇게 반달곰원장 처럼 나이가 있어도, 경력이 많아도 인생을 어떻게 살것인가?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하는데 하물며 어제 수능을 본 어린 학생들은 어떨까요?

 

 

 

부모님의 기대에 맞추어 좋은 점수로 좋은 대학을 가는 것이 최선의 길일까? 그렇다면 정말 그쪽으로 가야 합니다. 그러나 누구나 다 그런 것은 아니기에 다른 학생들은 분명히 다른 인생을 살고 싶어할 수도 있습니다. 실용적으로 기술을 배우고 싶다거나 언어를 배우고 싶다거나 어려서부터 돈을 벌고 싶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지요. 좋아요. 다 좋아요! 그런데 정말 냉정하게 고민해야해요.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인가? 그리고 5년, 10년후에도 내가 좋아할 수 있는 것인가?

 

 

 

그렇다. 반달곰원장이 대표로 하고 있는 HULT International Business School Bachelor of Business Administration 에 있는 말처럼 See the World differently 해보자. 모두 대학가는 것이 맞는지. 모든 SKY를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니, 그리고 모두가 의대를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니 내가 좋아하는 그 무언가가 무엇인지부터 진지하게 알아보자. 혹시 나의 핏속에 연예인의 기질이 있을지. 영화배우의 기질이 있을지. 그리고 있더라도 그것이 언제 인정 받을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요즘 라디오스타라는 프로그램에서 옛친구들이 언급했던 류승룡같은 경우도 좋아서 한 일이지만 뜨기까지 엄청나게 시간이 걸렸었습니다.

 

 

 

그런 수많은 대기 만성형 사람들은 많습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준 LG트윈스 최경철포수도 무명생활을 얼마나 오래 겪었었습니까? 그래도 야구가 좋아서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뛰었기에 늦었지만 빛을 보는 거지요. 그리고 오늘 신문을 보니 사법시험 합격자 발표가 있었는데 눈에 띄는 사람이 있었지요. 바로 슈퍼모델 1위를 차지했었던 38세 이진영씨가 오랜 세월의 도전끝에 드디어 합격을 한 것입니다. 키가 180cm인 키큰 예쁜 여성이 사시라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위해 꼭 통과해야하는 그 시험을 위해 올인을 해온 거지요. 정말 대단하면서도 이진영씨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정말로 하고 싶은 법관, 변호사, 판사, 검사 어떤일인지는 몰라도 얼마나 재미있고 뜻깊겠어요. 바로 반달곰원장은 어제 수능을 끝낸 어린 학생들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지속적으로 물어보기를 부탁드립니다. 의사가 정말 내길인지? 돈을 잘벌어서인지? 아니면 국경없는 의사회같은 NGO활동을 하기위해서인지? 지속적으로 물어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정말 경영학과가 내가 맞는지, 일반 종합대학교의 경영학과 맞는건지? 아니면 KAIST같이 비즈니스 전문대학교로 가는 것이 맞는것인지? 한국의 명문대학교를 가야하는 것인지? 해외대학교 진학은 어떤지? 내가 세계를 무대로 뛰고 싶다면 정말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야하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글로벌 비즈니스 맨이 되기 위해서 기본 소양과 자질을 갖추어야 하는 건 아닌지. 이제는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고 결정을 내려야 할때가 옵니다.

 

 

 

반달곰원장이 오늘 무지 잔소리를 늘어놓았는데 핵심은 우리 젊은 학생들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진심으로 고민하고 그에 필요한 것이 무언인지를 파악한 후에 열심히 준비하라는 것입니다. 반달곰원장이 무려 15년 정도를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삼성이라는 간판, 억대연봉이라는 자만감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살지 말고 정말 재미있고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수능은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으로 가는 입구입니다. 어린 학생들의 생각도 이제는 성인으로 가는  입구를 막 통과했다고 생각하시고 진지하게 인생을 생각해보세요. 이런 고민을 부모님과 하면 제일 좋고 그 다음 선생님. 혹시라도 얘기할 사람없으면 반달곰원장에게 연락하세요. 이야기를 들어드릴게요. 그리고 반달곰원장 이야기가 도움된다면 들려드릴게요. 편하게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