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나로호도 온 국민이 흥분으로 들썩일 때 우울한 기사도 있었다. 20년새 황혼이혼이 5배나 급증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60대 취업자가 20대 취업자보다 더 많았다고 한다. 60대이면 손자 손녀의 재롱을 즐기면서 편안한 노후생활을 즐겨야 하는데 60넘어서도 그야말로 먹고 살기위해 경제활동을 해야하는 것이다.
현재 혼자사는 1인 가구의 1/3이 60대 노인들이라고 한다. 여러가지 문제가 있지만 경제적인 문제등으로 혼자가 된 노인들이 혼자서 살아기지 위해 일을 해야하는 것이다. 요그래 40대 중반의 중년신사들이 반달곰원장을 찾아와 넋두리겸 인생고민을 풀어 놓고 갔는데 바로 이 문제들과 무관 하지 않은 것 같다.
과거에는 편균수명이 60-70세였기에 회사정년퇴직하고 노년을 보내면 되었다. 그러나 요즘같이 초고령사회에서는 경제력없이 오래산다는 것은 제일 비참한 일로 변해버렸다. 일반 대기업이나 회사들이 정해놓은 정년퇴직은 대개 55세이다. 조금씩 늘어난다고는 하지만 55세까지 근무해서 정년퇴직을 하는 경우도 별로 없다. 즉, 50대초반정도에 오래도록 몸담았던 조직을 떠나 홀로 서야하는데 마땅히 갈곳이 없다. 그리고 사업을 해도 리스크가 크기때문에 쉽게 할 수가 없다.
그래서 고민하는 것이 MBA등의 실용학문을 공부해서 자신의 스펙을 높여 재취업에 도전하는 것이다. 즉, 좋은 사회경험을 근간으로 해외 MBA학위와 영어를 익혀오면 글로벌시대에 나름 기회가 오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이 생각은 한편으로 이해가 충분히 간다. 우리가 100세까지 산다고 할때 경제활동을 70세 아니 80세까지 한다고 하면 30대 중반에서 40대까지 인생에 재투자하는 것은 생각해 볼만하다. 그로인해 더 나은 자리, 설혹 더 나은자리는 아니더라도 더 오래 일할 수 있는 자산을 마련할 수 있다면 충분히 고민해볼만하다. 물론 해외MBA나 자신의 스펙을 쌓기위해 고민하는 30-40대에게 걸림돌은 많다. 자라나고 있는 자녀들의 교육비와 부인의 반대등이 가장 클 것이다. 미래를 위한 투자라 하지만 확실하지 않기에 더 두렵다. 공부하는 동안에는 수입이 없을 것이므로 기회비용또한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MBA를 생각하는 것은 불확실한 노후, 경제력없는 노후가 더 걱정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MBA는 하되 투자비와 기회비용를 최소화하기위해 2년제 MBA를 하기보단 1년제MBA를 선호하는 것이다. 내가 졸업한 UIC MBA도 1년제 MBA라서 인기가 많은데 이번 파이낸셜타임지에서 세계 100대MBA순위에서 57위를 차지한 HULT MBA가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끌고 있다. UIC MBA는 명문주립대학교 MBA라는 것과 상대적으로 학비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는 대신에 HULT MBA는 탑랭킹의 글로벌MBA라는 장점이 있어 많은 후보자들이 반달곰원장에게 문의를 해오고 있다.
고달픈 노인들. 황혼이혼 20년새 5배급증했는데 그를 위한 솔루션으로 미리미리 능력있을때 인생후반전을 준비하라고 하면 비약일까! 최근에 반달곰원장을 찾아오는 50대를 앞둔 지인들을 보며, 그리고 그들이 MBA를 얘기하고 노후를 언급하는 것을 보며 1년제MBA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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