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배드민턴 클럽에서 2시간의 운동을 끝내고 대공원역으로 달려갔다.
애들 챙겨서 가다보니 또 늦었다. 암튼 회원님들께 반갑게 인사드리고 곧장 산행을 시작했다.
생생한 동현이에 비해 승주는 초반에 나온 오르막 계단길에 벌써 지쳐갔다.
난,,,이미 지쳤다. 배드민턴하고 괜찮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나의 오바였다.
다음에는 곧장 걷기를 할것이다.
나의 체력을 과신한 오버센스에 계속해서 승주 챙기는 척 맨뒤에서 따라갔다.
그러나 승주는 점심식사후에 오히려 더 잘 걸었고
다만 계속 뒤에서 일행들 꽁무니를 따라다녔다.
그래서 내가 찍은 사진이 모두 뒷모습들 뿐이다.ㅎㅎㅎ
그래도 너무나 포근하고 눈부시게 아름다운 날씨속에
이렇게 멋진 산을 걸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
철없이 피어버린 진달래의 모습에 가볍게 미소도 지어주고
떨어진 낙엽은 사뿐히 즈려밟고 급경사 오르막길은 바위잡고 나무에 의자하며 올라갔다.
할수있다라는 생각만 있으면 뭐든지 다 되는것 같다.
매봉약수터1
진달래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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