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일은 비슷한것 같은데 역할이 업그레이드되다보니 시간이 무지 없다.
볼칠시간도 없고한데 아나키스트형은 맨날 전화해서 정모나오라고...
백만원만 가지고 나오라고...담달엔 가지고 나가야지!!!
어제끝난 하이서울페스티발행사에 초딩1학년인 딸과 같이 다녀왔다.
미라클이라고 한강물위를 걸어서 건너다녀오고,
장구, 북도 치고 나름대로 우리 딸이 즐기기엔 괜찮았던 것 같다.
그런데 좋았던건 이천세계도자기비엔날레에서 나와서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 주는데 한타임에 30개씩밖에 안만들어준다.
저와 딸은 어떻게든 기달려서 그 조그마한 도자기 하나 받을려고
애를 썼다. 때약볕에...그을려 가면서...
드디어 우리의 예쁜도자기를 받은 딸과 저는 도자기 겉에다 글을 새기기로
했다. 딸에게도 어떤 글을 썻으면 좋겠느냐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생각좀
해봐야겠다고...
그래서 저는 딸이 생각할때 나두 뭐라고 쓸까 고민을 해봤다.
'우리가족 건강하게 해주세요!'
'우리가족 행복하게 해주세요!'
'사업잘되서 돈 많이 벌게 해주세요!'
이런 생각하고서 딸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그래...승주야 뭐라고 쓰면 좋을까?
난 기껏 해야 '공부잘하게 해주세요!'
라든지...'피아니스트가 되고싶어요! 등등 작 관련된 얘기만 할줄 알았다.
그런데...우리딸, 아빨 뻔히 보면서 이럽니다.
'대한민국화이팅!' ㅎㅎㅎㅎ
내가 팔불출이라서 그런건지 몰라도 우리딸 생각하는게 아빠보다 천배만배
큽니다. 난 기껏해야 울가족 생각하고 잇는데 우리딸은 나라걱정을 하고 있었네요.
너무 비약이 심할지는 몰라도 그이후로 울딸 원하는거 다 들어주고 있다.
크게 될 사람 크게 키워야지...
암튼 5월의 시작이 매우 유쾌했다.
기왕 까이꺼...대한민국 화이팅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