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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오는날 분당탄천-학여울역걷기 후기(참석자명단)

반달곰원장/자유영혼 2008. 12. 9. 16:20

첫눈오는날 분당탄천-학여울역걷기 후기(참석자명단) 스팸신고

아침에 눈을 떳다.

분명 알람을 6시25분에 맞추어놨는데

눈을 뜨니 8시20분이다.

이럴리가!

할수없었다.

아리수님게 급하게 문자로 점심장소로 접선하겠다고 알리고 다시 잘수밖에...

지난주 정말 깜짝 놀라서 일어났을 푸른솔님을 생각하며

다시 꿈속으로...

새벽 3시에 자는게 아니였는데...

 

암튼 여의도에서 분당가는 버스를 타고 분당에서 택시를 타고 들어가니

점심장소가 보인다.

벌서 다 오셔서 앉아 계신다.

민망하면서도 어찌나 반가운지...

우초님 세상사님 채송화님 살다보면님 등 오랜만에 뵙는 분들서부터 정말 간만인 점이님,

그리고 첨으로 뵌 밥앤님 너무 반가웠다.

파란들님짝꿍님도 오랜만에 뵙고 산세님와 차차님도 정말 오랜만에 얼굴 보는것 같았다.

산세님은 언니들한테 얘기많이 들어서 궁금했는데

정말 많이 날씬해지고 머리도 짧게 잘자른것 같다.

그리고 지난주에 며느리고개를 같이 걸었던 우리 따라2님 따라따라님 수선화님

아리수님 푸른솔님 성화님 엔젤님 파란들님도 건재하시고

2주전에 왕방산을 같이 걸었던 수진님도 오늘은 색다른 모습으로

참석하고 있었다.

문학저널에 당선된 것을 널리알려 축하해주었다.

수진이님 책 고맙고 정말 축하드려요!!

오랜만에 뵙는 날씬이님이 점심식사에 합류하시고

이렇게 많은 분들이 같이 맛있는 식사를 한후에

늦게 간 반달곰의 강권으로 단체사진을 한장을 찍고

가실분들은 가시고 걸을 실분은 걸으시고...뿔뿔이 제 갈길을 갔다.

 

이매역앞에서 서울깍두기님과 의사돌쇠님이 합류하셔서

가시는 분이 많아 섭섭할려고 하는 반달곰의 마음을 활짝 개개 해주셧다.

 

탄천...

그냥 분당길은 걸은 적이 있지만

양재천쪽으로는 한번도 걸은적이 없었기에

나름 신선한 길이었다.

또한 좋은 분들과 같이 걸어서인지...

탄천길이 너무 정겹고 즐거운길로 변하엿다.

물가에 오리들도 암수서로 정겹게 놀기도 하고

우리처럼 때로 몰려다니며 그들의 걷기라 할수잇는때로  날기를 하고

암튼 모든게 아름다웠다.

한시간 두시간 걸어가니 어느새 어둑어둑 해지고...

하늘에선 우리의 송년걷기를 축복하려는듯이 흰 꽃가루를 마구 뿌려준다.

함박눈이다.

가로등아래서 올려다보면 내리는 눈들이 정말 예쁘다.

아직도 눈오면 좋아하는 걸 보니 아직 젊은가 보다. 반달곰은...

 

중간에서 점이님을 분당으로 다시 보내드리고

우리는 길을 재촉하며 가는데 누군가가 어느빌딩을 보더니 삼성의료원이란다.

그래서 기다 아니다를 가지고 한참을 실랑이 했는데

결국은 수서역에 잇는 로즈데일건물로 판명났다.

근데 그 누군가가 누구냐면 바로 반달곰이었다.

아마도 걷는게 힘들어 저건물이 삼성의료원이엇으면 하는 생각이

강하지 않았을가!!

ㅎㅎㅎㅎ

반달곰은 오후만 걸엇는데도 힘들엇다...

근데 오전부터 걸으신 분들은 정말 대단하시다!!!

 

그렇게 우리는 눈속을 뚫고 저녁이 예약되어있는

소담으로 향했다.

아리수님의 철처한 준비로 한치의 착오없이 우리는

그렇게 소담에 도착하여 맛나고 따신 저녁식사와

정이 담긴 반주로 밤 깊어가는줄 모르고

회포를 진하게 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