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추cc----후기올립니다. | ||||||||
등록자 | 김재영(heyjames) | 등록일 | 2003-03-20 09:45:07 | 조회수 | 27 | |||
어제 송추cc 1시54분 마지막조 티오프였습니다. 월요일과는 다르게 정말 좋은 날씨에 콧노래가 저절로 흘러낭더군요... '봄처녀, 아니 봄캐디 제 오시네...' 하여튼 오늘은 제가 그동안 한번 잡아보겠다고 방방떳던 형님과 운동을 했는데, 처음부터 기싸움이 대단 했습니다. 박진감을 더하기위해 스트로크게임. 1타당 5천원, 배판있고... 처음엔 대등하게 잘 나갔습니다. 송추cc가 어떤덴지도 모르고 저는 잘 선방을 한거지요. 그 형님은 이번이 송추에서 6번째 플레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나 시간은 오래걸리지 않았습니다. 첫번째 125야드 파3에서 너무나 우습게 생각했다가 우스운꼴 당했습니다. 정말 가볍게 살짝 친공은 그린을 못미쳐 떼굴떼굴 그 밑의 언덕아래로 굴러 망에 걸렸습니다. 근게 OB말뚝이 망앞에 있는거 있죠. 그래서 양파를 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송추CC를 가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다 포대그린입니다. 거기다가 그린 맨앞에다가 깃대를 꽂아나서 퍼팅하기가 아주 젬병이었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시작되었습니다. 캐디가 아주 친절하고 매너는 좋았습니다만 웬지 저하고는 정말 맞지가 않더군요. 거기다가 라이를 봐줬다가 안봐줬다가하는 바람에 제가 헤갈려버렸습니다. 한번 퍼팅이 잘못돼 트리플 하고나서는 전 무너졌습니다. 맨탈이 와르르르... 그 다음부터는 제가 알아서 라이를 보기 시작했지요. 원래는 그래야 된다고 하더군요, 그 웬수같은 형님이. 근데 송추 그린 장난아닙니다. 어렵습니다. 별것도 아닌것 같으면서 조금만 잘못쳐도 그린밖으로 떨어집니다. 하여튼 저의 무너짐과는 전혀 다르게 그 형님 83개 치더군요. 전 그랬습니다. 차라리 싱글을 해라. 그럼 싱글패해주고 무진장 뜯어먹게^^ 하여튼 그 인간 싱글가다가 후반 4홀에서 더블,보기,보기하면서 스코어관리 확실하더군요. 저는요, 90개 중반 쳤습니다. 그러데요, 송추 처음치곤 잘친거라고... 그럼 뭐합니까? 돈 빨렸는데... 오늘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건방떨지말고 캐디믿지말고 내자신이 라이 직접보고... 자신있게 플레이를 해야겠다는 것을. 하여튼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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