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걷기 추억만땅 후기 둘째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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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반달곰
- 조회수 : 161
- 07.10.29 22:17
27일 둘짜날이다. 그리고 하루종일 여행을 하는 유일한 날이다! 6시 50분까지 모이기로 했는데 난 세상모르고 자고 잇었다. 우초님도...(우초님 잘 자무신다...등닿으시면 그냥 *고신다---으악...일급비밀누설했네^^) 천사같은 엔젤이 아마도 잠을 안잤는지 깨운다. 그때서야 헐레벌떡 씻고 나가니...나는 안늦고 시간에 맞추었다. 그런데 우리 푸른솔총무가 단체생활이기땜에 나머지 여행기간을 위해서라도 벌금을 거두어야한다며 5분의 지각생에서 벌금을 거뒀다. 과감한 우리 총무!!! 화이팅^^
이렇게 우리는 긴테츠나라센을 타고 나라로 향했다. 그런데 비가 좀 내린다. 괜찮겠지... 나라에 도착한 우리는 제일 먼저 나라공원으로 향했다. 책과 사진에서 봤던 사슴들이 정말 노상에서 걸어다녔다. 심심풀이로 먹이하나를 샀더니 사슴들 마구 들이덴다. 정말 머리통으로 막 받는다. 이런 사슴들을 봤나..그래도 참 신기하다. 이렇게 사슴들이 풀어져 잇다니...
공원을 통과해 가보니 동대사가 있다. 세계 최대의 목조 절이다... 그 안에는 동양최대의 불상이 있고... 일본이지만 참 문화재관리를 잘한다 싶다. 그리고 관광자원으로 활용도 잘하고!!!! 우리는 동대사에서 색다른 경험을 했는데 그건 무엇이냐면... 절안에 기둥이 하나있는데 구멍을 하나 뚫어놓았다. 그 구멍은 불상의 부처님 코구멍사이즈란다. 암튼 여길 통과하면 1년동안 무병 장수한단다고 한다. 그렇지? 해니!!!!^^ 많은 회원님들이 통과를 시도한다. 시도 결과는....시도한 분, 전원 통과(사진 참조) 제 기억으로는 채송화님,우초님,오성님,푸른솔님,꽃다지님,해바라기님,파란들님 등등 다 성공이다...그럼 반달곰은 물론 통과했을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회원님들 사진찍어 드리느라 몬했다(믿거나말거나)
그렇게 동대사를 구경하고 우동집에 들려 온갖종류의 우동을 시켜먹었다. 거기서 단무지도 돈을 받는다는 사실에 우리 회원님들 거의 기절 수준이시다. ㅎㅎㅎ여긴 그런데예요! 이해하삼. 하얀비님이 가져오신 꼬들빼기김치가 있어 우동이 더욱 맛있었다. 감사합니다. 하얀비님!!!
그렇게 나라에서의 시간은 아쉽게 빠이빠이를 하고 우리는 다시 긴테츠전철을 타고 교토로 향했다. 교토역은 규모나 인파면에서 어마어마했다. 정말 사람 많네... 거기서 처제를 다시 만나고 우리는 이조성(니죠죠)으로 버스를 타고 움직였다. 시내버스를 16명이 타고 움직인다는걸 한번 상상하길 바란다. 사람이 없을때는 괜찮지만 이미 사람이 가득한 차에 16명이 마구 밀고 들어가는 모습을... 울 회원님들..고생 많으셨다.
이조성에 도착하니 입구의 문이 화려하며 특이하다. 자식들...잘 해놓기는 정말 잘해놨네... 조경은 예술이고...이조성의 방 내부를 관람하는데 방벽면에 그림이 수려하기 그지없다. 방도 넓직 넓직하고...또한 마루바닥을 걸을때는 꾀꼬리소리같은게 나는데 그것은 닌자같은 첩자가침입했을때 그 소리를 듣고 대비하기 위함이란다. 다들 가실때는 별로 소리 안나는데 반달곰 무지 소리 냈던것 같다. 이궁...무언가 대책을 세워야지... 살을 빼던가!!! 마루바닥을 고치던가...!!!
이조성에서 만원버스를 비집고 들어가 우리는 금각사로향했다. 서서가는라 힘들었지만 그래도 아직은 팔팔!!! 드디어 금각사에 도착하고....정말 벽면에 너무 눈부신 황금으로 빛나는 금각사를 보며 나는 다시금 일본인들의 화려함이라고 해야할까..암튼 무언가를 느꼈다. 그리고 그것을 보기위해 온 수많은 국적의 관광객들의 모습에서 또한 관광일본이 힘을 느꼈다. 나가는 출구쪽에서 파는 맛있는 음식들을 수도없이 시식하며 우리는 금각사를 떠났다.
근데 떠나기전에 제가 한마디 합니다! 금각사꼭대기에 있는 황금닭을 보았냐고? 평화를 상징하는 닭을 보았냐고...??? 그랬더니 거의 모든 분들의 답은... 즉 못봤다는 것이다..ㅎㅎㅎ 그러더니 다시 금각사로 가서 보고온다...대단한 울횐님들! 난 그사이에 보리수님과 처제와 아이스크림하나 먹으면서 기모노입은 처자들과 팔짱끼고 사진 한장 찍었다.(사진올릴게요!!!-일본에서도 반달곰의 수작이 통하더군요!!!ㅎㅎㅎ)
이렇게 재밌는 에피소드를 만들며 우리는 은각사로 향했다. 그런데 시간상 청수사까지 가야하는데 시간이 넉넉치 않아 그냥 왕족들의 휴가지인 교토공원을 먼저들려 교토고쇼(京都御所)까지 보고 청수사로 가기로 햇다. 교토공원은 정말 좋았다. 시간이 안되서 고쇼까지는 못봤지만... 이 고쇼는 에도로 천도하기 이전에 일왕이 살았던 곳이란다. 지금은 일왕가의 휴가지로 사용하거나 공식행사때만 사용한다고 한다. 어떻게 이렇게 대로를 만들어놓고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할수있는지... 그리고 정원의 소나무들은 어찌그리 실한지...넘 좋았다. 조그만 자갈들이 쫙 깔려있어 찰랑찰랑하는 소리마저 정겨웠다. 비도 그치고 그야말로 걷기에는 최상의 날씨!!!
이렇게 걷다가 시장구경도 잠시하고 백엔샵에서 쇼핑을 하고 우리는 청수사를 향해 갔다. 그런데 그만 시간이 늦어져 급한 마음에 버스에서 내려 마구 걸었다. 그런데 그길은 오르막길이었다. 마치 국립극장에서 남산올라가는...아니 그거보다 조금 가파른 언덕길을 한눈도 팔지않고 걸어갔다. 엔젤은 거의 날으듯이 갔다. 그 뒤를 채송화님, 꽃다지님이 가셨다. 정말 대단하다. 울횐님들!!! 평소걷기로 단련된 분들이라 그런가보다. 청수사 문답기전에 곡 보셔야 된다고 열심히 걸으신거다. 금새 어두워져 청수가의 밝은 모습보다는 야경을 위주로 보았지만 그래도 좋았다!!! 청수사의 야경을 사진으로 가슴으로 새기고 우리는 저녁 먹는 장소로 이동했다. 처제가 학교로 돌아가 일을 잠시보고 돌아왔는데 유명한 스키야끼집을 알아온 것이다. 적당한 금액에 고기와 야채를 무한대로 제공하는 GYUZEN 이라는 집이었는데 정말 좋았다. 고기와 야채를 무진장먹고 또 부푼 배를 소화시키기위해 걸었다!!!
그 유면한 기온거리를 걸어가는데 각가지 쇼핑몰을 구경하며...운 좋으면 본다는 게이샤(마이꼬)를 보기 위해 두리번 거리다가 실제로 나타나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구경하였다. 정말 일본기생이라 할수있는 게이샤들은 어린나이지만 얼굴을 하얗게 화장하고 머리를 제대로 올리고 기모노를 정결하게 입은것이 ㅎㅎㅎ무언가 깊이가 느껴진다. 게이샤에 대한 설명을 보리수님으로부터 들으며 남자놈들이 미친놈이라는 결론을 이끌어 졌고... 저는 미쳤거나 어쨌거나 구경하는데야 돈도 안드니 한명의 게이샤라도 지나가는걸 더 보려 무지 애썼다. 그러나 몇명 못봤다!!!ㅎㅎㅎ
암튼 이렇게 교토에서 기차를 타고 오사카로 돌아왔는데 급행을 타다가 보통으로 갈아탔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것이다. 어느 구간에서는 우리들밖에 없어 채송화님과 해바라기님께서 기차칸안에서 지루박을 보여주셨다. 감동의 순간!!! 동영상있읍니다!!ㅎㅎㅎ
오사카난바역에 도착한 우리는 일행들을 숙소로 보내고 나와 엔젤,썬님,푸른솔님과 같이 타코야키와 오코노미야키를 사러 갔는데 시간이 많이 늦어 타코야키밖에 못사왓다. 그 와중에도 금룡라면이 유명하다하여 썬님이 사주시어 한그릇을 네명이 나누어먹고 빨리 숙소로 돌아왔다. 근데 라면맛이 아주 좋았다는 사실!!!!
수고에서는 부부끼리 금실좋게 주무신 한우물님.오성님게서 맥주를 사놓으셨다. 그 맥주와 타코야키를 안주로 시원하게 뒷풀이를 가졌다. 이번여행에 대한 대략적인 소감과 더 나았으면 바라는거를 서로 얘기를 나누었다. 좋은 의견들이 많이 나와 다음에는 더 발전된 모습으로 발전하리라 믿는다.
아무튼 횐님들과 또 저와 우초님방에서 술한잔하면서 마지막밤을 무지 아쉬워했다. 잉잉잉....
또 자려니까 시간이 2시34분이었다. 이날은 4만8천여보를 걸었다..정말 대단한 세상걷기 횐님들!!!
아쉽지만 내일을 위해 또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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