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곰원장이 사업이 안정화되고 몇년전부터 나기기 시작한 연세무역인회. 그 산하 당구모임에서 존경하는 대선배님들과 당구후에 삼겹살에 소주한잔 하고 있는 모습. 앞에 계신 선배님은 54학번으로 80대 중반이시지만 여전히 사업하시고 건강하게 후배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계십니다. 반달곰원장은 대선배님처럼 멋지게 나이들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반달곰원장입니다.
오늘은 일요일, 역시나 무척 더운 날이네요. 이렇게 계속해서 더운 날을 경험한 적이 있었는지 생각해봅니다. 아마도 있던 을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요. 아마 요즘의 무더위도 몇년후에는 그냥 더웠던 one of them의 한해가 아닐가 싶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말이 실감되는 요즘입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영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미래를 위해서 열심히 도전하고 노력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반달곰원장이 청운의 꿈을 안고 도전한 유학이 아니었고 나이가 41살에 그냥 큰 목적없이 가족을 뒤로 하고 떠난 유학길에서 반달곰원장은 그야말로 아무 생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유학을 떠나서부터 평범한 길을 버리고 내가 무엇을 위해서 이런 길을 택했나, 그리고 이 길의 끝은 어디고 과연 이런 모험의 끝은 해피엔딩일까 새드엔딩일까를 많이 생각했었습니다.
아직은 결론을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지금까지는 잘한 결정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혼자서 보낸 3년간의 유학생활은 반달곰원장을 성인의 대열까지 올라오게끔할 수 있도록 많은 고민과 번뇌, 미래에 대한 걱정과 꿈등 수많은 감정의 바다에서 헤엄치게 만들었으니까요. 참 재미있는 것은 이렇게 많은 시간과 금전적인 투자를 했음에도 삶에 대한 자세는 좀 더 겸손해지고 작은 것에 감사하고 작은 것을 소중해 할 줄 알아가는 방향으로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직업적인 것을 떠나서 인생에 있어서 유학생활은 반달곰에게 눈을 새롭게 뜨게 만들어 준 소중한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이 보편화될 수는 없으나 많은 분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고민하고 번뇌하고 무언가를 깨닫고 자신이 정말 원하는 삶에 더 가깝게 갈 수 있었으면하는 마음입니다. 반달곰원장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옆에서 살짝 돕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지난주에 반달곰원장은 회사를 당장 구만 두는 두분의 젊은 분들과 상담을 하였습니다. 나름대로 좋은 대학을 졸업하였고 대기업에서, 중견기업에서 일을 했었는데 회사에 대한 비젼과 자신의 커리어에 대한 비젼이 보이지 않아서 회사를 그만둔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이 다음은 무엇을 하지 이제서야 고민을 하는 것입니다. 아내의 권유로 아무 계획없이 회사를 그만둔 반달곰원장의 입장에서는 말씀드릴 것이 없지만 지나오니 정말 계획인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정말 본인이 생각하기에 비젼도 없고 재미도없고 회사에서 인정도 못받고 조직구성상 내가 필요없어지게 되는 상황이 온다면 회사를 그만두는 것이 맞겠지요. 그래도 그런 최종적인 결과가 나오기전에 미리미리 준비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회사로의 이직을 통해서 다시 연명할 것인지, 아니면 평소에 가졌던 MBA나 석사등의 유학에 도전할 것인지 정말 깊이 고민해야 합니다.
그래야먄 반달곰원장처럼 쓸데없이 3년이라는 세월을 나홀로 유학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게 됩니다. 물론 반달곰원장은 그런 3년간의 유학생활이 피가되고 살이되어 이렇게 재미있게 회사를 경영하면서 많은 분들을 도와주고 있지만 이것은 운좋은 실수의 결과였습니다. 그러므로 반달곰원장은 젊은 분들에게 절대로 저와 같이 소가 뒷걸음치다가 무엇을 잡는 운을 바라라고 이야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인생에 답은 어디에나 있을 수 있습니다. 반면 인생에 답은 어디에도 없을 수 있습니다. 본인이 준비하고 노력하고 최선을 찾으면 답이 보일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답은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그 답을 찾기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기다릴 뿐입니다. 그것이 유학이라고 생ㄱ가하시면 유학 준비를 철저히 하세요. 맨날 MBA를 가야하는데 라고 생각만 하고 멈추지 마시고요. 그러다가 또 세월이 가고 또 이직을 생각하게 되고 또 퇴사를 생각하게 됩니다.
반달곰원장은 상담하러 온 분들의 얼굴을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합니다. 어느 분은 참안되어 보여서 정말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어느 분을 보면 막 화가나기도 합니다. 인생을 막 살고 있거나 너무 쉽게 생각하는 분들을 보면 말이지요. 그런데 이분도 제 고객, 저분도 제 고객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 정말 열심히 말씀듣고 상담해드리는 것밖에 반달곰원장이 해드릴 수 있는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반달곰원장이 말씀 많이 들어드리고 나름 개똥철학, 개똥상담을 해드릴터이니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은 문의주시길 바랍니다. 에어콘 아나오는 사무실옆 시원한 투섬플레이스에서 반달곰원장이 아이스아메리카노 마시며 글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