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폴란드 바르샤바에 위치한 Warsaw University of Technology 캠퍼스를 방문중인 반달곰원장
Warsaw University of Technology English Language Center
안녕하세요. 반달곰 원장입니다.
유럽에 있는 대학 중 그 나라의 언어가 아닌 영어로 진행되는 학위 프로그램과 그 과정에 진학하는 방법 등을 지금까지 의과대학을 포함해서 여러 곳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지난 번에는 폴란드 바르샤바 공대의 영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학위 과정에 대해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이 대학으로 국제학생이 입학하기 위해서는 입학의 필수 조건이라 할 수 있는 영어 능력이 관건입니다. 이 대학뿐만 아니라 많은 유럽 대학들이 영어 입학 조건으로 CEFR B2레벨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입학 자격 조건인 B2이상이 어느 정도 실력인지 가늠이 잘 안 간다면, 이 정도 수준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시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먼저 B2레벨의 영어 사용자는 WUT의 웹사이트 정보에 기초해서 말씀드리면 모든 상황에서 외국어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로, 대부분의 TV 뉴스 프로그램을 따라갈 수 있고, 대부분의 영화를 보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말로 자기의 관점에 대한 장단점을 표현할 수 있고, 인터뷰를 쉽게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표준 공식 레터를 쓸 능력이 있으며, 읽는 동안 길고 복잡한 문맥에서 관련 정보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CEFR Level에서 A1~C2 사이에서 B2 수준이면, 중급 수준인데, 기대하는 기준치가 살짝 높다 싶기도 하네요. 좀 더 현실적으로 B2 수준의 영어 능력을 설명한 예시가 있어 소개합니다. 쉽게 접하는 영어 단어 ‘work’를 각 레벨의 사용자가 어떻게 활용했는지 보여주고 있는 이 예시를 통해 B2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A1
student: “I work
from 9 a.m. to 5 p.m.” (do a job)
A2 student: “These computers work OK” (operate)
B1 student: “Ahmed and Lee work out for two hours a
day” (do physical exercise)
B2 student: “Let me work it out. They don’t
want to employ you because you are overqualified?” (think about the problem and
manage to understand it)
예시를 보니 B2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조금 감이 오는 듯도 합니다. 그러나 역시 숫자로 능력치를 측정하고 보여주는 게 가장 신뢰가 갈텐데요. 다음의 시험 성적으로 B2를 증명하는 것이 가장 확실해 보입니다.
|
SHORT NAME OF THE EXAM |
B2 LEVEL SCORE |
FULL NAME OF THE EXAMINATION |
EXAMINATION INSTITUTION |
|
PTE General |
Level 3 |
Pearson Test of English: General |
Edexcel |
|
First |
Grade B, C |
Cambridge First |
Cambridge English Language Assessment |
|
IELTS |
Grade from 5.5 to 6.5 ( out of 9) |
International English Language Testing System |
Cambridge English Language Assessment |
|
TOEFL iBT |
87-109 |
Test of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
Education Testing Services, University of Princeton |
WUT를 입학하기 위한 조건인 영어 성적에 대해서 사설이 길었는데요. 다행히 WUT에는 대학 부설 어학원인 English Language Center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외국 학생뿐만 아니라 폴란드 학생도 영어 공부를 할 수 있으며, 국제 학생을 위한 코스는 1년의 English Preparatory Course와 Summer English Course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랭귀지 센터는 폴란드의 WUT 뿐만 아니라 다른 폴란드 내 대학의 학부 및 대학원 과정에 입학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 코스를 제공하는데요. 이 코스는 1년간 진행되며, 국제 공인시험인 FCE 시험으로 끝마치게 됩니다. FCE 수료증을 받으면 학생들은 폴란드 대학의 영어로 진행되는 학위 과정에 지원할 수 있게 됩니다. 또다른 국제 공인 시험으로 PTE와 IELTS 시험을 볼 수 있다고 하니 점수를 만드는 게 용이한 것으로 선택해서 프로그램 끝나갈 때 시험을 보면 되겠습니다.
이 1년의 영어 준비 프로그램은 목표가 폴란드 대학 입학이다 보니 B2 수준의 영어 실력을 쌓는 것이고, 프로그램 시작점의 영어 수준은 A2가 가장 이상적입니다. 하지만, CEFR A0의 완전 초보라고 해도 이 프로그램에서 학습이 가능하나 프로그램이 끝나는 시점에서 B2의 수준을 만들지 못하면, 1년 더 학습을 해야 할 수 있습니다.
이 코스의 일정 및 학비는 다음과 같습니다.
Course
date:
8th October 2018 – 30th June 2019
Tuition
fee: 13 950,00 PLN
1년의 학비가 약 416만원 정도로 상당히 저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영어 실력이 대학에 입학할 수준이 아직 안되고, 영어 점수는 있으나 아직 대학 강의를 듣기에는 무리라고 생각되는 분들은 1년 정도 할애해서 영어 실력을 키울 수 있다면, 향후 대학 생활에서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English Preparatory Program의 특징을 요약해 보겠습니다.
- 1주일에 5일 수업으로 총 600시간 학습이 진행되며, 3개의 모듈로 나눠집니다.
- 경험 많은 2명 이상의 선생님의 수업을 듣게 됩니다.
- 교재, CD-Roms, 자료 등 제공
- 각 모듈의 마지막에 시험이 있습니다.
- 국제 공인의 영어 시험으로 프로그램을 마칩니다.
- WUT의 영어 강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과정입니다.
- 폴란드 언어 및 문화 수업도 포함됩니다.
- 이 프로그램 참가자는 대학 기숙사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 다양한 소셜 활동에 참여 가능합니다.
Preparatory English Course 신청은 간단합니다. 비자신청을 위해서 프로그램 신청서와 함께 학비를 납부하면 되는데요. 환불에 대한 정책이 올해 바뀌어서 다음의 조건이 아니면, 납부한 학비는 환불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1) refusing your visa application which should be confirmed by the official document issued by the Polish embassy or consulate,
2) resignation due to health reasons confirmed by a doctor’s certificate,
3) resignation due to other important documented unforeseen reasons.
비자거절, 건강상의 문제 등 서류로 증빙되는 예상치 못한 이유로 신청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없을 때만 환불이 가능하다는 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폴란드 대학의 영어로 진행되는 학위과정 준비를 위해 영어 연수를 알아보고 있다면, 바르샤바 공대의 대학부설어학원에서 진행하는 영어 프로그램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바르샤바 중심에 위치해 있어 교육, 과학, 문화, 경제의 허브로 다른 주요한 유럽 도시로의 접근이 용이합니다. WUT의 영어 준비과정에 입학 신청을 원한다면, 언제든 반달곰 원장에게 연락주시고, 필요한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