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rkeley, CA/Life in Berkeley

하이디할머니와 크리스마스트리 사러가기

반달곰원장/자유영혼 2009. 12. 27. 14:32

작년에 델라웨어에 살앗을땐 할아버지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어디갈때

내가 그랫었다. 제가 탄 차중에 가장 연세드신분이 운전하는 차였다고...

그런데 이번에 또...공교롭게도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동갑이시다.

미국나이로 80세, 한국연세로 81세, 내일모레면 82세...

암튼 내가 운전하고 싶었지만 내차가 아닌관계로 그냥 몸만 얹었다.

그런데 이브날이라서인지 트리시장 하나는 다 팔고 문을 닫았다.

하는수없이 트리트리밍파티를 하기로했기에 한인마트를 먼저 들려서

필요한것을 샀다.

할머니는 한인마트를 첨 와본다고 햇다. 내가 장볼동안 여기저기 살펴보신다.

재밌으신가보다.

 

암튼 하는수없이 오클랜드 전지역을 신나게 드라이브한 우리는 드디어

트리상점을 발견하고 들어갓다.

큰것도 잇고 작은것도 잇고....

할머니는 당신만한 크기의 드리를 원하셨다.

재밌는것은 가격은 원하는만큼이엇다.

기부시스템의 상점이라서 원하는 만큼 내라고한다.

할머니 체크북을 꺼내시더니 그래도 좀 그랫는지 직우너한테 물어본다.

35달러면 되겠냐고???

직원이 그런다. PERFECT하다고!!!

 

그래서 우리는 드디어 한시간넘게 헤맨끝에 트리를 사가지고 왔다.

그런데.....

 

문제는 어제 밤에 할머니딸인 Katy가 전화해서 할머니에게 줄 크리를 샀다고

얘기하면서 트리를 살 필요가 없다고 미리 얘기한것이다.

할머니 새까맣게 잊으시고 나랑 한시간 넘게 그 고생을 해서 사온것이다.

조금은 마음이 아프지만 KATY는 화내지 않는다.

웃는다. 자기 엄마가 치매가가 있다는걸 알기에...알마도 저 웃음속에는

눈물이 고여있으리라...

 

암튼 KATY가 가져온 트리는 FREE라는 종이를 붙여서 길거리에 내놓았는데

다행스럼게도 누군가가 가져갓다.

그 사람은 땡잡앗다고 생각하겟지???

 

그런데 또 일은 다른데서 터졌다.

할머니가 열쇠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말만 믿고 내 열쇠를 안가쟈왔는데

할머니 열쇠가 다른거다. 문이 안열린다.

불행하게도 모든 창문이 닫혀있다.

마지막 한가지 방법은 뒤쪽으로해서 내가 담을타고 이층으로 올라가는수밖에...

과연 내가 할수있을까???

다행히도 요즘 운동을 열심히 해서 힘이 넘쳐흘렀다.

가뿐히 벽을 타고 이층을 올라간다.

내옆방 베란다 통하는 문을 열어 놓았기에 거기를 통해서

집으로 들어갈 수있었다. 이런걸 위해서 웨이트트레이닝 한거 아닌데...ㅎㅎㅎ

 

암튼 집에서 문열고 나오는 나보고 할머니 함성을 지르고 껴안는다.

ㅎㅎㅎ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ㅎㅎㅎㅎ

 

할머니와 나는 점심때를 놓쳤다.

그래서 할머니한테 기다리시라고 하고 한국음식 잽싸게 뎁히고 굽고해서

점심 준비한다. 첨 드시는 한식이라신다.

맛있게 드신다.

공짜라서였을까?? 진짜 맛있엇을까??? 특히 잡채를 좋아하셧다.

 

 

 1929년생이십니다. 우리도 건강관리 잘해서 나이들어서도 젊게 살다구요...운전도 하고...기사부릴수잇으면 더 좋겠지만..ㅎㅎㅎ

 드디어 트리시장에 입성했습니다.

 

 트리를 이렇게 판답니다. 전시해놓고 손님이 고르면 잘르고 디듬어서 밑판만들어서 달면 끝!!

 할머니는 저렇게 가방을 메고 다니시더군요.

 이것저것 살펴보십니다.

 저 막대가 트리시장임을 상징하는것 같더라구요.

 제가 할머니께ㅡ드린 점심은 호떡한개와 김밥,

 그리고 잡채와 전이었답니다. 넘 부실한가요????ㅎㅎㅎ저두 이거 먹고 든든했답니다.

 할머니의 표종이 묘하시지요!!! 저는 맛이어서 그렇다고 미도 싶네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