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rkeley, CA/Life in Berkeley

자유영혼의 고향 버클리의 Caffe Mediterraneum 을 가다. 주변 명소들도!!!

반달곰원장/자유영혼 2012. 12. 7. 20:14

내가 버클리에서 공부하던 시절 가장 좋아하고 자주 갔던 곳이 바로 Caffe Mediterraneum 이었다. 나에게 이곳은 도서관이자 카페이자 휴식처이자 식당이었다. Caffe Mediterraneum 은 간단히 MED라고 불리운다. 이곳이 얼마나 유명하면 위키백과사전에 자세히 나올 정도이다.

 

UC버클리 동문으로 나와 텔레그래프거리에 있는 MED. 유럽피안 가이드북에는 몇년동안 이렇게 표현되어 있었다고 한다. 'the gathering place for 1960s radicals who created People's Park 즉, 인민광장을 만든 급진주의자들의 모임장소라고 말이다. MED옆에 PEOPLE'S PARK가 있는데 과거 이 PEOPLE PARK를 두고 지역주민과 학교사이에 마찰이 있었으나 자유영혼을 지지하는 지역주민, 솔직히 히피족같은 자유영혼들의 승리로 끝나 그 공원을 지킬 수 있었다고 한다.

 

이 MED는 BAY 지역에서는 가장 오래된 커피하우스중의 하나이며 EAST BAY에서는 가장 오래된 커피숖이라고 한다. 위키백과 사전에 의하면 이곳은 Beat Generation artists, intellectuals, Black Power 옹호자등 그리고 자유연설운동에 참여했던 예술가들의 보금자리가 되었다고 한다.

it became a meeting place for Beat Generation artists, intellectuals, Black Power advocates, and activists who were taking part in the Free Speech Movement and post-FSM activism.[3][5][6][7] During this era, the Med also played a role in two important pieces of art.

 

재밌는 것은 지금도 마찬가지로 그런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카페 2층에서 하루종일 공부하면서 차마시고 또 이집의 별미 두툼한 브리또를 먹으며 사람구경하면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다. 한때는 피아노도 치고 기타도 치는 등 한껏 풍류를 즐기게 해준적도 있었다.

 

이집에서 저녁에 일하는 빡빡머리 찰수와 친했는데 안타깝게도 이번 방문했을땐 못만났다. 내가 오전에 갔었기때문에. 언제든 버클리에 가면 제일 먼저 찾게 되는 곳이 우리 하이디할머니댁과 바로 MED이다.

 

영원하길 바란다.

 MED의 정명 모습. 그앞에 있는 할아버지도 옛날엔 매일 봤었던 할아버지이다.

 칠판에 적ㅇ느듯이 적혀있는 메뉴판. 난 저기서 항상 부리또와 제일싼 1.5불짜리 커피를 마셨었다.

 항상 꾸준하게 사람들이 찾는다

 출장으로 간 나는 이번에 큰맘먹고 카페라떼를 시켰다. 이것이 바로 근사한 MED의 카페라떼이다.

 내가 항상 공부했던 장소 2층의 테라스테이블. 다행히 또 이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옛날에 무선인터넷 비밀번호가 1234ABCD인가로 기억하는데 이번엔 상호인 Mediterraneum으로 바뀌어있었다.

 이것이 내가 젤 좋아하는 브리또.. 벌써 몸둥아리가 정말 튼튼하게 보인다.

 MED옆에는 저렇게 걸인들이 모여서 대마초도 피고 구걸도 하고 노래도 하고 자기인생을 즐긴다.

 여기는 유명한 PEETS커피이다. 버클리에서 아니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유명한 커피전문점이다. 스타벅스와 치열하게 경쟁한다.

옛날에 하이디할머니와 이곳에 와서 모자를 샀었다. 내가 한국에 잠깐 갈때 우리애들 모자를 사주었던 그 유명한 버클리 모자가게 HAT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