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2/세상사이야기

서울, 12년만의 폭설이 내린 광화문의 풍경

반달곰원장/자유영혼 2013. 2. 5. 18:15

일요일 회사에서 일하는데 계속 눈이 내린다. 조금씩 내리더니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하염없이 내린다. 이렇게 내린 눈이 16.5cm나 쌓였단다. 서울의 경우 올해들어 가장 많은 눈이 내린 것이란다. 2001년 2월 15일 서울에 23.4cm의 폭설이 내린후 12년만에 내린 큰 눈이란다. 눈내린 시간은 12시간. 그 동안에 16.5cm가 쌓이다니.

 

암튼 눈속을 뚫고서 운전하기가 무서워 전철을 타고 출근하였다. 그리고 광화문역 6번출구로 나오는데 광화문광장이 쌓인 눈으로 너무나 아름답게 보이는게 아닌가! 이순신장군동상도 눈으로 덮여 있고 뒤에 앉아계시는 세종대왕님도 눈을 피하실 수 없었는지 곤룡포위에 하얀눈이 수부둑이 쌓여 있다.

 

그리고, 광화문뒤로 북악산의 경치는 한마디로 수목화이다. 이리도 아름다운 산이었다니... 내가 김홍도나 신윤복이었다면 아니 풍경화를 그린다면 정선이지...정선이었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그림을 그렸을까 싶다...다행히도 내가 카메라를 가지고 와서 그 모습들을 담아 보았다.

 

 공화문 이순신장군동상앞이 온전히 하얗다!

이순신장군의 갑옷에 눈이 쌓여있다. 나중에 비맞으실때도 찾아뵈리라

 눈가 만들었는지 센스있게 곰돌이눈인형을 만들어 놓았다. 모자가 아주쎅시하다.

세종대왕님의 인자하신 표정이 눈과 잘 어울린다

이렇게 광화문이 북악산과 멋지게 어울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