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울나라볼거리

성북동 길상사 가을 백배즐기기

반달곰원장/자유영혼 2011. 11. 21. 13:28

나는 솔직히 길상사라는곳을 잘 알지 못했다.

알지를 못했으니 가본적도 없었다.

걷기모임을 할때도 길상사 최순우옛집 그리고 심우정이라는 만해선생이

사셨던 곳을 연결한 코스때 참석치 못했기에 더욱 이곳을 몰랐다.

 

와서 둘러보니 이런 서울 한복판에 좋은 사찰이 있었다니 믿기지가 않았다.

길상사를 안내하는 글을 보니 다음과 같이 써있다.

 

吉祥寺.

길상사는 1987년 공덕주 길상화 김영한님이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접하시고 감동받아

당시 음식점이던 대원각 대지 7000여평과 지상건물 40여동등 부동산 전체를

청정한 불도량으로 기증하고자 법정스님께 오랫동안 청하시어 1995년 스님께서

그뜻을 받아들이시고 6월 13일 대한 불교 조계종 송광사 말사(대법사)도 등록하셨습니다.....

 

아, 그래서 길상사를 얘기할때 항상 법정스님을 같이 말하는구나...

무소유. 법정스님의 대중에게 한결같이 전하는 메세지, 무소유.

 

난 언제나 무소유의 마음을 가질것인가!!!

 

우리아들과 나는 길상사의 유래도 모르면서 가을에 사찰에 오면 마음이 편안할 것 같아 찾았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 귀가 시렵다고 계속해서 투덜대던 아들도 길상사들어와서는 조용해졌다. 그리고 재밌단다. 재밌을게 하나도 없는데...

 

길상사의 입구이다.

빈마음, 그 것을 무심이라고 한다.

빈마음이 곧 우리들의 본 마음이다.

무엇인가 채워져 있으면 본 마음이 아니다.

텅 비우고 있어야 거기 울림이 있다.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 있는 것이다. 법정스님

이정표의 정리가 가지런하다.

극란전앞에  있는 큰 마당에서

울 아들과 왔슴을 인증하는 샷

 

단풍이 참 단아하게 들었다.

관세음보살상

월2회인가 정기적으로 템플스테이를 한다죠.

정말 아름다운 사찰입니다. 보는 이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 주는 곳. 길상사

이런 나무에서도 싹이 나고 잎이 나네요

의자에 앉아봐 했는데 테이블위에 딱 걸터앉은 아들

 

 

 

 

 

 

커다란 목어가 여의주를 물고 있네요.

극락전뒤로 가면 작은 길이 나옵니다.

 

가을이나 여름에는 사람들이 즐겨 찾았을 나무의자와 탁자

여긴 스님의 거처랍니다.

단풍잎이 외로이 혼자 나무에 붙어 있네요.

 

 

시주 길상화 공덕비--시주이신 길상화 김영한님의 공덕을 기리는 곳입니다.

 

 

낙엽에 묻힌 길상헌

 

 

 

올해들어 얼금은 처음 보는것 같네요

 

여기는 도서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