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Camel

반달곰의 어떤 행복한 외출!!!

반달곰원장/자유영혼 2009. 4. 13. 01:56

이번주도 시험과 과제를 치른 힘든 한주였다.

이제 거의 막바지다.

다음주에는 프리젠테이션 두개와 REPORT두개를 내면 거의 끝난다.

그리고는 마지막 시험 두개만 치르면 달콤한 방학이 시작된다.

2주밖에 안되지만...

 

아무튼 우리학교의 한국인 친구 몇명과 그 유명하다는

페블비치골프장에 기념품사러 그리고 사진찍으러 가자고해서

같이 따라나섰다.

 

운전은 좋은 차를 가지고 있는 포스코의 오과장이 해주었고,

나머지 일행은 나보다 훨씬 더 일찍와서 이미 인턴쉽도 끝나가는

Sunny 와 Sunmi이었다.

Sunny는 나보다도 더 대단한게 남편과 아이가 있는데도

자신의 미래를 위해 가족의 미래를 위해 회사를 자진휴직하고

자비로 와서 공부한 분이다. 그래서 공부도 정말 잘했고

또한 인생에 대한 자세가 참 본받을 만한 좋은 친구이다. 나보다 두살어리지만...

이번에 인턴끝날즈음에 남편과 딸이 미국으로와서 같이 여행하고 귀국한단다.

 

Sunmi는 여기와서 AICPA합격하고 인턴후에 여기서 직장생활을 하려고

열심히 알아보고 있는 재원이다. 성격도 시원하고 사교성도 좋아

누구나 좋아한다.

 

그런친구들과 그 좋은 곳을 가니 아니 좋을쏜가???

 

차를 타고 가면서 느낀것은 나는 길을 하나도 모르는데 이 친구들은 여기에 있은지

좀 오래됐다고 길을 무척 잘아는것이다. 880도로가 어쩌고 101도로가 어쩌고...

난 하나도 모르는데...그럴수밖에...한달에 한번 버스나 전철을 탈까 말까하는데...

길을 나선적이 거의 없는데 어찌 알쏜가?

 

그러나 나두 그들에게 가르쳐준다. 자전거타고가면 중고매장인 GOODWILL매장이 여기있고

Salvation army 매장은 여기있고 AIDS재단에사 하는 매장은 여기있다.

100달러짜리 옷이 여기는 중고지만 금요일에 쇼핑하면 1.75달러에도 살수있다는 등의

삶의 지식은 내가 다 가르쳐줬다.

ㅎㅎㅎ

내가 좀 헝그리하게 살긴 살았나보다.

 

암튼 그 유명하다는 페블비치를 가려면 그 유명하다는 17MILE DRIVE를 거의 10달러라는

통행료를 지불하고 들어가야한다.

정말 의리의리한 집들이 모여사는 동네라서 그것을 유지관리하기 위해서 돈을 받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돈을 낸다는건 항상 기분이 별로다.

 

그런데...페블비치에 도착해서 우리는 먼저 기념품을 보기위해 PRO SHOP을 갔다.

음...좋다....음....무지..비싸다.

모자를 들엇다 놓았다를 수십번한끝에 Pebble beach로고가 선명한 예쁜 모자를

34.64달러를 주고 샀다. 이거 일주일치 밥값이 들어가는군.

언제부턴가 생긴 나의 산수법이다. 모든 계산을 한끼 식사로 일주일 식사로 계산하는 버릇이

생긴것이다.

 

그렇게 쇼핑후에 뭐 페어웨이 그린이 잘되어있다는거 빼고 특별한게

있을까나 싶엇는데 lodge를 통과해서 18번홀로 접어들어가는데 탄성이다.

우와...정말 죽인다. 넘 멋있다.

정말이었다.

너무 멋있어서 18번홀 주위에는 골프치는 골퍼들보다 사진찍으러 온 관광객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아하...이래서 페블비치 페블비치하는구나.

세계최고의 골프장이라고 칭송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구나 하는걸 온몸으로 느낄수잇었다.

 

암튼 우리는 사진도 찍고 감상도 하며 즐기다가 배고픔을 달래기위해

바로 인근의 카멜시로 이동하였다.

카멜시...아기자기하게 예쁘게 꾸며놓은...도시 전체가 박물관같이 갤러리와

샵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그 예쁜도시인 카멜에 첨 갔다.

옛날에 크린트이스트우드가 시장을 일했던 도시이기도하다.

 

거기에 유명하다고 하는 브런치집을 찾았는데 결국 못찾고 우리는

괜찮아보이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갔다.

나느 여지없이 내가 좋아하는 카르보나라스파게티를 주문했고 다른 친구들도

맛잇는 파스타들을 주문해서 맛있게 먹었다.

 

우리의 그 다음행선지는 길로이아웃렛(GILROY OUTLET) 이었다.

작년만해도 아웃렛만가면 눈이 뒤집히던 반달곰이었건만 이제는 많이 변했다.

옷가게를 가도 신발가게를 가도 애써 외면한다.

왜냐하면 버클리에서 거의 모든걸 GOODWILL과 SALVATION ARMY매장에서 2달러

4달러안에사 다 사왔고 살수잇는데

아웃렛이라고해도 가격이 최소한 30-40달러에서 70-80달러 하는 물건을 내가 어떻게 살수잇는가?

그냥 눈팅으로 잘 찍어놓고 나중에 그와 비슷한걸 거기서 사면 되지...

그래서 요즘 내가 걸치고 잇는건 거의가 USED다. 중고라는 말을 피하기위해 ...ㅋㅋㅋ

속옷만 빼놓고 모든게 USED일때도 있다. 양말 바지 티셔츠 자켓 신발...ㅎㅎㅎ

근데 왜들은 맨날 어디서 이렇게 좋은걸 삿냐고 난리다.ㅎㅎㅎ

나만의 비결. 난 여기오자마자 그런 삽부터 찼았었는데 여기에 오래있는 친구들도 아직 그런 샵을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작년 델라웨어에서의 경험이 정말 중요했었나 보다.

 

암튼 나느 아웃렛에서 일행과 헤어져 내가 필요로 하는걸 사러 갓다.

바로 소니MP3. 우리 승주가 내 MP3를 너무나 가지고 싶어햇는데

작년 아웃렛에서 그거 안사준게 너무나 맘이 아파 하나 사주기로 맘먹엇다.

가격도 무지 싼데 왜 안사줬을까?

승주가 어리다고???ㅎㅎㅎ 암튼 21달러를 주고 예쁘고 귀여운 소니MP3를 하나샀다.

승주는 아직 모른다. 귀국하면 깜짝선물로 줘야지...

 

그리고는 코치매장으로 갓다. 코치가 미국브랜드라 가격이 참 싸다. 할인한 가격에다가 50% 더 할인

해준다. 가방은 지난번에 가보니 있는것 같고...갑자기 예쁜 하늘색 파스텔톤의 코트가 눈에 들어온다

할인되서 붙어잇는 태그가 246달러를 가리킨다. 근데 50%할인 더해준단다.

그러나...눈감고 코치매장을 나와버렸다. 거기 좀더있으면 살것 같아서...

그런데 몇걸음 못가서 얹그제가 아내의 생일이었던게 기억난다.

한국가서 선물 사준다고 했는데...또 일주일후면 돌아오는 결혼기념일도 생각난다.

애구...다시 코치매장을 들어간다.

그리고는 하나를 챙겨서 마침 거기서 쇼핑하고 있던 SUNNY에게 한번 입어보라고 부탁한다.

키는 10CM이상 크지만 체격은 비슷해보여서...

좋아보인다. 나 뒤바라지하느라 열심히 일하는데 출근복 하나 정도는 챙겨줘야하는게

도리일듯해서 질렀다. 50%할인하고 새금붙으니 130여달러다.

오케이 나의 오늘쇼핑은 이걸로 끝!!!

 

놀랍게도 나를 위한것은 하나도 안사고 승주와 아내것만 샀다. 동현이거는 마땅한게 없어서 포기...

 

암튼 이렇게 관광과 쇼핑을 끝내고 산호세로 가서 실리콘밸리를 들려서 한식당에서 오모가리 김치찌개

하나먹고 기분좋게 버클리로 돌아왔다.

 

그래...잘했어...아바해서 100만원번걸로 쏘는거야!!!ㅎㅎㅎ

이렇게 스스로를 위로하며..오늘 하루를 유쾌하게 마무리한다.

 

이런 반달곰의 하루를 사진으로 함 보실가요!!!

 

 

페블비치 1번홀벤치에서...울나라같으면 언감생심 말도 안되는 상황일것이다...여긴 참 한가롭다...이렇게 좋은 골프장이 한산하다니...일요일 대낮에...ㅎㅎㅎ 

 여긴 18번 마지막홀을 배경으로...손에는 프로샵에서산 기념 모자를 꼭쥐고서...

 골프장을 나와 17MILE DRIVE길을 가면 이렇게 멋진곳들을 만날수잇다

 여긴 골프장안의 퍼팅연습장

 

 18번홀은 옆은 이렇게 바닷가다...골프공을 엄청 먹을것이다. 이바다는...

 

 너무 좋은 골프장이라 정말 치고 싶었다. 그런데 주말 그린피가 400달러가 훨씬 넘는다나...오마이갓

 18번홀뒤에는 이렇게 식사하면서 차한잔하면서 전경을 즐길수잇는 LODGE,카페가 있다

 거기서 보면 이런 전경이 눈에 들어온다.

 정말 내가 찍었어도 그림같다.

 그림좋다

 환상이다

 원더풀이다

 이보다 더 좋은순없다

 따봉이다

 캡이다

 짱이다

 베리굿이다

 환타스틱하다

 엄청나다

 죽인다

 점심먹은 카멜시의 이탈리안레스토랑에서 한장

 여기가 GILROY아웃렛이다

 버틀리집으로 갈때....노을은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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