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경문골프회

죽음에 이르게한 골프(펌)

반달곰원장/자유영혼 2008. 11. 28. 11:31

죽음에 이르게한 골프(펌)
등록자 김재영(heyjames) 등록일 2006-09-03 20:15:06 조회수 14
한국최초의 세계권투 챔프 김기수씨,
 
어머니가 콩나물을 팔아 세계챔피온을 키웠다는
스토리로 눈물을 적셨던 김기수씨가 불과 57세의
짧은 나이로 타계한 이유가 무엇일까?
 
주먹 하나로 부와 명예를 한손에 쥐었던 김기수 씨의 사망 원인은
간암이었다.
 
근데 명동의 참피온 다방을 경영하면서 재력과 건강을 자랑했던
왕년의 챔프가 그렇게 허망하게 사망한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골프' 때문이었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끈다.
 
아니 골프와 간암이 무슨 관계가 있냐고 반문하실 분이 계시리라.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김기수씨는 술은 일절하지않는 대신 담배는 골초 수준이었다고 한다.
그러면 간암이 아니고 폐암이 맞는게 아닌가요? 라고 또 반문하시리라^^
나도 그렇게 물었는데,
 
내기를 즐겼던 김기수씨는 때론 타당 일백만원짜리 게임도 했다고 전해진다.
권투선수 출신이라 파워는 있었지만 절대로 장타를 치지 않았단다.
OB한방에 걍 2백만원 돈이 나가기 때문에 그냥 페어웨이 한가운데만
또박 또박 보냈단다.
 
내기란 상시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이라 김기수씨는 코스에서도
늘 담배를 입에 물고 다녔는데 볼을 칠 때마다 피던 담배를
잔디에 휙 던져두고 치고는 다시 물곤했다는 것이다.
 
지금은 좀 덜하지만 예전에는 골프장에 농약을 엄청나게 뿌려댔었다.
그래서 김기수씨가 간암이 걸린 것은 골프장에서 농약 먹은 담배를
줄창 피워댔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와 라운딩을 즐겼던 골퍼의 얘기다.
 
골프광이였던 그는 죽던 날도 라운딩을 간청해서 9홀 정도 돌다가 각혈을 하고
끝내 사망했다는 것인데 지인의 주장은 결국 골프가 김기수씨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것이다. 
 
결국 골프와 담배 농약
그런 것들이 세계 챔피언을 무너뜨렸다는 것이다.
나도 지난해 초 담배를 끊었는데 사실 라운딩 도중 가끔 담배를
잔디에 슬쩍 놔뒀다가 피운적이 있어 은근히 찔리는 구석이 없지않다.^^
 
18홀 란딩 도중 한갑을 다 피운적도 있었으니까.
 
골퍼라면 담배는 끊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끊기가 어렵다면
라운딩 도중이라도 잠시 끊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오늘의 교훈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