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달곰원장입니다.
오늘 언론에 발표된 미국 J비자 요건 강화로 반달곰원장은 상담 전화를 받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J1비자는 학생비자인 F1보다 수월하게 나오는 편이어서 별로 걱정을 안했었는데 테러를 예방하고 J비자 홀더들의 불법체류를 막기 위해 요건을 강화한다니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데 그 요건이라는 것이 크게는 4가지 였습니다.
하나는 건강보험의 보장금액을 질병 상해 건당 보장금액이 5만불에서 10만불 이상으로 변경된 것입니다. 학교 보험으로 보장받을때 5만불도 상당히 부담되는 비용인데 10만불이면 국내보험으로 가입해서 가는 것이 현실적이겠습니다. 그리고 둘째는 영어능력입니다. 솔직히 이것이 가장 큰 핵심입니다. 세번째 네번째인 동반자 J2의 이메일 주소와 재정능력등은 영문은행잔고 증명서와 회사재정증명서로서 충분히 커버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영어능력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고 꾸준히 공부를 해두어야 합니다.
영어능력을 평가하기 위해서 토플 IBT점수나 IELTS점수를 요구할 수 있고(아직 몇점이상이라는 구체적인 조건은 없는 것 같습니다) 또는 초청학교로부터 영어능력을 확인했다는 문서로 대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제일 중요한 것은 J비자 인터뷰시 영사와 하게 되는 영어인터뷰가 부담스러운 것입니다. 솔직히 해외에서 박사학위를 받으신 교수님이나 학자들은 영어에 대해서 부담이 없으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J1비자로 가는 방문학자 프로그램에는 공공기관이나 법원, 국방부, 검철청, 대기업 등등 많은 곳에서 그동안 노고에 대한 보답으로 보내주는 경우도 많기에 영어능력이 안되시는 선발자들의 경우 근심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과거에는 영어를 못하는 방문학자 선발자분들은 한국통역을 통해서 인터뷰를 하고 합격한 경우가 많습니다. 어차피 미국 들어가면 서바이벌 영어를 하겠지만 구지 영사와의 비자인터뷰시 영어능력을 갖출 필요는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방문학자 프로그램을 많이 컨설팅하는 반달곰원장의 경우 상담해드리는 분들이 많아서 인지 정말 비자인터뷰에서 영어때문에 떨어지시는 겁니다. 방문학자 프로그램 선발자들도 너무 놀라셨지만 반달곰원장도 유례가 없는 상황에 정말 놀랐습니다. 그래서 오늘 반달곰원장이 경험한 두가지의 케이스중 하나를 소개하면서 영어인터뷰 준비를 잘 하시도록 부탁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한분은 모 Law Firm의 변호사님이셨습니다. 변호사님들의 경우 파트너급이시면 몇년에 한번 안식년을 가지실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LLM을 목표로 공부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많은 분들의 경우 본인도 쉬시고 가족들, 특히 자녀들의 교육에 매우 신경을 쓰시고 그 목적으로 나가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업고 사시를 패쓰하신 변호사님이시고 재정보증 지원을 모두 회사인 Law Firm에서 해준다는 영문회사재정증명서를 가지고 인터뷰를 갔는데 그만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비자인터뷰 떨어진 기분은 말할 수가 없습니다. 저도 아직 그런 적은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대하학입시와 비교를 하더군요. 그런데 어렸을때 대학입시에서 떨어진 기분과 나이가 40-50되어서 아내와 자식들의 교육과 미래가 연결되어 있는 비자인터뷰에서 떨어지는 것은 충격이 훨씬 더 큰 것 같습니다. 그 변호사님도 부인과 놀라고 당황해서 바로 반달곰원장으 찾아오셨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떨어진 이유를 모릅니다. 물론 영사가 주황색 용지 또는 녹색용지를 주고 그 사유를 적지만 도저히 이해가 안되지요.
그런데 조금씩 이야기를 하시도록 유도하고 시간이 가다보면 본인이 스스로 아십니다. 아, 내가 거기에서 잘못대답한 것 같다 하는 것을 알수가 있습니다. 변호사님들이 바쁘시다 보니 영어공부할 시간이 없습니다. 그러니 영어인터뷰를 막상 하게되면 잘 안됩니다. 예상질문을 뽑아서 부지런히 연습해도 될까 말까인데 일하다가 잠시 짬내서 인터뷰하러 오셨으니 잘될리가 없지요. 그 변호사님께서도 생각해보니 그 질문에 대해서 답변을 잘못하신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UCSD GLI에 급행료를 내고 엄청난게 빨리 진행해서 입학허가서를 받았는데, 이렇게 비자를 통과해도 미국들어가면 시작일 보다 조금 늦었는데도 그만 떨어진 것이었습니다. 그날이 월요일이었습니다. 학교에 긴급히 연락해서 사정을 이야기하고 학교로 부터 비자인터뷰시 도움을 줄수 있는 레터를 요청해서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행히도 비성수기여서 그런지 비자인터뷰를 3일후인 목요일에 바로 잡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4인가족이셨기에 VISA FEE영수증 네장을 고스란히 또 사셔야했지요.
저 또한 변호사님을 위한 레터를 써서 변호사님과 UCSD GLI가 얼마나 잘 맞고 영어능력도 갖추어져 있는지를 알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변호사님께서도 개인적으로 영어 튜터링 과오를 몇시간씩 하시고 준비를 제대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결전의 날. 다행히 별 이야기 없이 바로 통과시켜주었습니다. 정말 시시하게 여행간 곳중에 어디가 제일 좋았느냐 하는 것을 물어보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인터뷰를 하였고 바로 합격시켜 주더라더군요. 이렇게 비자인터뷰가 복불복 성격이어서야 어디 불안해서 할수 있을런지요.
암튼 다행히도 그분은 그렇게 거절당한지 3일만에 다시 인터뷰를 보고 바로 미국으로 출국하셔서 꿈만 같은 방문학자생활을 보내시고 돌아오셨습니다. 많은 분들은 비자인터뷰 떨어지고 바로 보면 안좋아 하는 것 아니냐 그러시는데 자신만 준비가 제대로 되어있으면 그 기간은 상관없습니다. 이번에도 모공기업의 팀장님이 J1비자는 아니었지만 F1비자로 UCSD로 비즈니스전문연수를 가려고 비자신청을 했다가 떨어졌습니다. 대표적인 공기업인데다가 모두 회사재정지원인데도 영사는 준비해간 서류하나 안보고 그냥 떨어뜨렸습니다. 그분의 멘붕이라는 것은 말할 수 없이 고통스러웠습니다.
이렇게 한번 떨어지면, 그것도 이유없이 떨어지면 자신감이 없어집니다. 소심해지지요. 비자를 도와드렸던 반달곰원장도 그냥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마치 반달곰원장때문에 떨어진 것 같아 너무나 마음 아픕니다. 그래도 떨어질 이유가 없고 이런분이 떨어지면 대한민국에 비자통과할 사람 하나도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재도전하여 일주일만에 합격하였습니다. 바로 지난주일입니다. 그때 질문은 간단한 것 2-3개가 전부였습니다. 이렇게 비자인터뷰가 복불복입니다.
암튼 그래도 앞으로 J비자로 미국가실분들은 영어인터뷰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인터뷰라고해서 대단하고 엄청난 것을 질문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물어볼 것을 영어로 물어봅니다. 그 주요 질문을 알아볼가요?
왜 가느냐?
얼마나 있을 것이냐?
가서 무엇을 할 것이냐?
재정후원은 누가 하느냐?
회사에서 무슨 일을 하느냐?
얼마나 근무했느냐?
돌아오면 무슨 일을 할 것이냐?
위의 질문들이 대표적인 것들입니다. 영사로서는 당연히 물어볼만 한 질문이기에 J비자 후보자들은 이에 대한 답변을 영어로 철저히 준비하셔야 합니다. 예상질문에 대한 답변 만들고 딸딸딸 외우시고 가셔야 떨리더라도 기본적인 영어를 할 수가 있습니다. 떨리면 질문이 들리지도 않고 답변도 잘 나오지도 않습니다.
비자인터뷰를 위해서 미국사람과 비자이터뷰 컨설팅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반달곰원장이 그런 비자인터뷰컨설팅을 원어민과 받을 수 있도록 모두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J비자 컨설팅을 많이 해왔기에 궁금하신 것 있으시면 언제든지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항상 친절하게 컨설팅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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